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엔비디아 인공지능 적용

2018.01.11 14:15:55

▲메르세데스-벤츠의 사야드 칸 부사장(좌)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첨단 헬로티]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엔비디아의 기술이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롭게 발표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차량운전석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운전자 및 탑승자가 차량과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임러 AG 그룹의 연구 및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올라 켈레니어스(Ola Källenius) 경영 이사는 “우리는 인공지능과 딥 러닝을 활용해 인간과 자동차의 상호작용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고 말하며, “이번 기술은 자동차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그 동안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기술 발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미래형 운전석을 개발하고자 한다. 물론 환상적인 컴퓨터 그래픽이 적용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자 경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CES 2018에서 논의되는 변화들이 곧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라 켈레니어스 경영이사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지털 자동차 및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인 사야드 칸(Sajjad Khan)은 발표 행사 후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MBUX 시스템의 핵심 부분은 모두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되며, 모두 엔비디아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CES 2017에서 젠슨 황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적용 차량 개발에 협력할 것이며 2018년에 가시화된 진보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프로젝트가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새로운 워크플로우가 요구된다며, “복잡한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양사는 새로운 유형의 업무 관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고, 양팀의 엔지니어들이 독일과 실리콘밸리에서 한 팀처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1차 공급업체와도 함께 일하고 있다. 그 결과, 동시다발적으로 혁신을 진행하고, 이러한 혁신을 자동차에 적용하며, 이를 테스트해 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MBUX는 새로운 3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며 새로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헤이, 메르세데스"라고 불러 제어할 수 있다. 


칸 부사장은 “이러한 시스템의 장점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지만, 인텔리전스야말로 차별화의 핵심 기술”이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적응하는 지능형 학습시스템이 좌석과 핸들 설정, 조명 및 기타 편의 기능 등 세세한 사항까지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지털 자동차 및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인 사야드 칸(Sajjad Khan)이 MBU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차량 내부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인공지능의 역할로 발전하는 것이 강조됐다.


자동차 제조사들마다 경쟁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차량이 주변 환경을 알아서 탐색하도록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발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운전자와 탐승자에 알맞게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집으로 가는 길에 운전자가 즐겨 듣는 음악을 알아서 제시하거나 저녁시간에 갈만한 레스토랑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새로운 기능을 위한 업데이트 또한 무선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선택한 이유로 ▲실시간 3D 애니메이션 가능 ▲터치스크린의 인식 지연 현상 없음 ▲매끄러운 그래픽 등의 엔비디아 그래픽 및 인공지능 성능 등을 소개했으며 엔비디아 기술 탑재로 전례 없는 강력한 차량 내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MBUX는 신형 A-Class를 통해 다음 달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화려한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탐색, 인포테인먼트 기능, 터치 제어 방식의 스티어링 버튼 및 음성 명령으로 호출하는 지능형 비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페이스는 운전자의 기분까지 파악해 스스로 변화하고 사용자의 말하는 방식도 파악한다.


메르세데스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인 고든 와그너(Wagener)는 “기존의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던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개발했다. 직관적이고 단순하며 통념과는 다르지만, 동시에 매우 아름답고 감각적”이라며 “가장 핫하고 쿨한 운영체제”라고 표현했다.


메르세데스 칸 부사장은 MBUX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디스플레이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음성인식 기능 이용 시, “라스베가스 날씨 확인”과 같이 로봇에게 명령을 내리듯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칸 부사장은 “우리는 그렇게 대화하지 않는다. 마치 차 안에서 다른 동승자와 대화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히 ‘헤이, 메르세데스, 내일 슬리퍼를 신어도 될까?’라고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MBUX는 23개 언어로 제공되며 최신 은어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Class에 적용된 이후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소형차에 점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가현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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