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계산업 성장세, 2018년에도 계속된다

2018.01.02 10:26:06

2017년, 수출회복·설비투자 증대로 호조세 보여


2017년 한해는 저유가에 따른 중동지역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와 베트남 등 신흥국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하였다. 수출 회복세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 따른 국내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생산도 동반 상승하였다. 


2018년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요산업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미국 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설비 및 정부 투자가 이어져 생산과 수출, 수입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반기 이후에는 중동 등 자원국 설비투자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일반기계 경쟁력 상승에 따른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수출 증가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제약 요인이 우려된다. 또한 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과 내년 SOC예산 축소 등이 생산 증가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의 기계산업 동향연구회가 발표한 ‘기계산업 2017년 동향과 2018년 전망’에 따르면,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2017년 중 486조 원(2.7%), 수출은 1,850억 달러(8.5%), 무역수지 흑자는 7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5대 기계산업 가운데 하나인 일반기계는 2017년 중 생산 105조 원(6.5%), 수출 481억 달러(14.6%), 무역수지 흑자는 62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8년 5대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502조 원, 수출은 5.9% 증가한 1,958억 달러, 무역흑자는 735억 달러, 일반기계 생산은 108조 원(2.8%), 수출 505억 달러(5.0%), 무역수지 흑자 57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되었다.


2018년 수출은 품목별로 건설기계, 공작기계는 ‘호전’으로 전망되며 가스연소기기, 냉동공조, 냉동공조, 공구, 금형, 섬유기계는 ‘전년수준’으로 전망되었다. 생산은 냉동공조는 ‘호전’, 건설기계, 공작기계, 금형, 가스연소기기, 공구, 섬유기계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년수준’으로 전망되었다.



전체 기계산업 생산·수출·수입 실적과 전망


2017년 동향, 생산·수출·수입 모두 증가

2017년 기계산업(선박 제외)은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 증가와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 및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생산, 수출,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486조원(2.7%), 수출은 1,850억 달러(8.5%), 수입은 1,133억 달러(21.8%), 무역 흑자는 716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 생산은 105조원(6.5%), 수출은 481억 달러(14.6%), 수입은 420억 달러(29.1%), 무역수지 흑자는 6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5대 기계산업 : 일반기계, 전기기계, 정밀기계, 수송기계, 금속제품


▲ 기계산업 주요 업종별 2018년 경기 전망


2018년 전망, 지난 해 증가세 이어갈 것

2018년 기계산업(선박 제외)은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중국, 미국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신흥국들이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 한다. 


2018년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502조원(3.5%), 수출은 1,958억 달러(5.9%), 수입은 1,223억 달러(7.9%), 무역수지 흑자는 7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 생산은 108조원(2.8%), 수출은 505억 달러(5.0%), 수입은 448억 달러(6.8%), 무역수지 흑자는 57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2017년 동향과 2018년 전망


2017년 동향 - 수출 회복과 설비 투자로 호조세 보여

일반기계 산업은 수출경기 회복 및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2017년 기준 전년대비 6.5% 증가한 105조 원으로 전망된다. 2017년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컸던 만큼 반도체 공정장비가 호조세를 보였다. 굴삭기, 로더 등도 호조 품목에 속했다. 반면, 열교환기, 선박용 내연기관, 금형은 부진했다. 


2018년에도 반도체 등 수요산업의 호조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기계산업 전망에서는 2018년 일반기계 생산이 10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부 전망(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2018년 설비투자 전망’)에서는 최대 136조 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세계 일반기계 생산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에 따른 수요 증가로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하여 2분기 기준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국내 일반기계 생산은 기계류 설비투자, 내수출하 및 국내 기계 수주 등 선행지표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호조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재고는 2017년 6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어 10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16.6% 증가하고, 출하도 전년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특히 출하지수는 연중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10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10월 기준 출하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  


일반기계 수출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 경기가 회복되고, 베트남 등 신흥국 설비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481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수출은 16.0%의 높은 증가율로 439억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건설투자 확대와 교체주기 등의 영향으로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장비 수요도 크게 증가하여 11월 누계 기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02억 달러를 수출하였다.  


미국은 경기 회복 기조와 신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공작기계, 건설기계, 금형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11월 누계 기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70억 달러를 수출하였다.   


베트남 수출 증가율은 눈이 띄게 성장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설비 확대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에 따른 장비 수요,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투자설비 수요 증가로 수출액은 11월 누계 기준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14.7% 증가한 수출액이다. 



2018년 전망 - 성장세 유지하나, 국내 수요산업 부진으로 상승폭 제한

2018년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요 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미국, 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의 SOC·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수출 및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생산은 수출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영향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2018년 국내 기계장치 설비투자가 13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수요 산업의 부진과 SOC예산 감축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0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의 투자 증가와 함께 건설경기 지속, 자동화 설비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역시 자국산 설비 산업을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국 수출품과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출 호조세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의 경우 해당 국가 정부의 설비 및 SOC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현지 진출 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하고 있어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 예상 품목은 공작기계, 금형, 건설기계 등이다.  


미국은 미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정책 영향으로 건설기계 등 수출 증가가 기대되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영향이 우려된다. 


중동 지역은 설비투자 부진에 따라 수출 감소가 심화되고 있지만 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2018년 하반기 이후 수출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기계산업 경기 진단과 전망 기상도



일반기계 주요 업종별 수출 여건



* 본 콘텐츠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기계산업 동향연구회’의 도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시장 보고서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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