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정생태계'로 콘텐츠 산업 경쟁력 키운다

2017.12.13 17:53:51

[첨단 헬로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3일 콘텐츠코리아랩(CKL)기업지원센터(서울 중구)에서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부응하여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학계, 업계 등의 전문가 약 130명과 함께 분야별, 기능별로 16개 분과*를 구성해 약 4개월간의 논의를 거쳤다. 이를 통해 ‘사람이 있는 콘텐츠, 함께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비전 아래 3대 기본 방향, 7대 전략 2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콘텐츠 산업 중장기 정책 비전’을 수립했다.

  

콘텐츠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9%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대기업·유통사업자의 불공정한 관행, 90% 이상이 매출 10억 원 미만 영세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양극화된 기업 구조 등의 위기가 상존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새 정부 콘텐츠 산업의 전체 비전을 ‘사람이 있는 콘텐츠,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설정했다. 이는 산업 내 구성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산업’을 이루고, 이를 통해 콘텐츠의 제작-유통 과정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문체부, '공정생태계'로 콘텐츠 산업 경쟁력 키운다

  

이번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3대 기본 방향으로 ‘공정 상생’, ‘혁신 성장’, ‘공유 확산’이 제시됐다. 문화산업 불공정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창작자 등에게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는 ‘공정 상생’,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콘텐츠 분야 신산업 발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혁신 성장’, 콘텐츠산업 기반을 중앙과 지역의 공감과 협업을 통해 지역으로 확장시키고, 더 넓은 세계와 협력하자는 취지의 ‘공유 확산’이다. 


문체부가 ‘공정 상생’을 첫 번째 방향으로 잡은 것은 공정한 생태계 조성이 결국 ‘혁신 성장’과 ‘공유 확산’의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3대 방향을 토대로 수립한 7대 전략을 제시했다. 


7대 전략에는 공정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 정비, 공정 상생 센터 운영 ◆ 문화콘텐츠가 선도하는 연구개발 혁신, 콘텐츠 중심 문화기술 연구 기능 강화 ◆ 산-학-연 연계 콘텐츠 연구개발, 창업의 중심, 홍릉콘텐츠 단지 조성 ◆ 지역 콘텐츠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 거점 확장 ◆ 교류 협력을 통한 신흥시장 진출, 해외 권리보호 체계 강화 등이 담겼다.

하준철 기자 hapoe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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