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3번째를 맞은 타이페이 국제 전자전(TAITRONICS, 이하 타이트로닉스) 2017이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타이페이 남항 전시센터에서 치러졌다. 이번 전시는 대만디외무역발전위원회(TITRA)와 대만전기전자제조업협회(TEEMA)가 주최했으며, 중국, 일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말레이싱, 영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전시에 참가했다.

타이트로닉스 개막식에 참여한 대만의 경제부 차관 밍신 쿵(Ming-Hsin Kung) 경제 부총리는 대만 ICT 산업의 성공적 성취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대만 정부의 입장에 대해 “타이트로닉스가 43회째 개최되며 대만 전자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전시를 주최한 TITRA의 제임스 CF 황(James CF Huang) 회장은 타이트로닉스 2017의 주제와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그는 타이트로닉스 2017의 주제가 에너지 효율 솔루션, 스마트 제조이며, 이 주제를 통해 광대역 및 클라우드 기술, 셀, 배터리 및 전원 공급 장치, 산업 공정 및 자동화 장비, 전자 부품, 계측기, LED 조명 및 애플리케이션 등의 다채로운 제품들이 전시됐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CF 황 회장은 “주요 대만 기업들과 더불어 인도, 일본, 한국, 홍콩, 싱가포르, 중국 출품 업체들도 전시에 창의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인도의 전자정보기술부는 타이트로닉스와 수 년간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그들은 올해 내셔널 파빌리온(National Pavilion)을 조성해 타이트로닉스를 방문하는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CF 황 회장이 소개한 인도 파빌리온 부스 외에도 일본과 한국이 올해 타이트로닉스에 국가관을 설치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타이트로닉스 2017에서는 전시가 개최되어온 이래 처음으로 Garage+, TSS, Innoventure Startup Club Taipei 등 유망한 스타트업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타이트로닉스가 전자 산업을 어떻게 통합하는지를 보여줬을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파괴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혁신적 기술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TEEMA는 빅데이터, IoT 및 AI 기술 동향과 연계해 산업기술연구소(ITRI) 및 아시아태평양산업분석협회(APIAA)를 초청해 AIoT 분야에서의 다양한 업계간 스마트 응용 프로그램 성과를 소개했다. 농업, 유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창의적 제휴를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 혁신 응용 프로그램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타이트로닉스에서 이 시상식에서 수상한 12개의 수상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스타트업과 AIoT 부스 외에도 6개의 주요 전시관이 운영됐다. 스마트 장치 및 IoT 응용 프로그램 전시관, 클라우드 컴퓨팅 협회, 친환경 기술 생활 인증 및 대만 제품 MIT 스마일 마크 어플라이언스 테마 전시관 등의 전시관들이 전 세계 최신 기술 트렌드에 중점을 두어 운영됐다.

타이트로닉스는 전시 외에도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IoT 휴대용 스마트 장치, 스마트 시티, 웨어러블 디바이스,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등에 초점을 맞춘 이 행사들은 미래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전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에 영감을 주어 새로운 세대의 혁신적인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도록 도움을 주는 장이 ?다.

올해 타이트로닉스에는 총 400개 업체가 80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1,500명의 해외 바이어가 이번 전시를 방문했다. 특히 타이트로닉스는 잠재적인 파트너를 찾기 위해 국제 바이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공급과 수요의 비즈니스 기회를 충족시키는 1대 1 미팅도 함께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