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롤 최성환 대표
[첨단 헬로티]
센트롤이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던 3D 프린터 소재의 국산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센트롤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금속분말 제조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10μm 이하의 3D 프린팅용 Fe(철)계 금속분말 제조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가 완료되면 해외업체들이 주도하는 금속분말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의 제조혁신 기반기술로 자리매김한 3D 프린팅 산업은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 기초 제조산업 등 전 산업 영역으로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강도의 내구성 높은 소재 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소재와 장비도 8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저비용 국산 소재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메이저 장비 업체들이 자사가 제공하는 전용 소재를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고가의 장비와 소재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센트롤의 상용화가 성공할 경우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의 전유물인 장비·소재의 패키지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 센트롤은 이미 주물사용 3D 프린터를 비롯해 금속 3D 프린터, Binder Jet 3D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 소재 상용화를 성공할 경우 장비와 소재의 통합생산 라인업을 구축하게 돼, 2022년 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3D 프린팅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장비 및 소재를 패키지로 수출하는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소재 국산화 및 상용화 성공을 위해 회사의 전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3D 프린팅 시장은 아직 누구도 선점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첨단산업 영역”이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의 노력과 도전으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 위상을 확보해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