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자 사로잡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주목하라

2017.09.11 15:19:09

[첨단 헬로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글로벌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정황이 여기저기에서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배터리가 차세대 자동차 및 전력 산업에서 중요한 기반 기술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가 클린 테크 투자 및 컨설팅 서비스 업체 머콤 캐피털를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억8000만달러의 투자가 배터리 분야에 몰렸다.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테크크런치는 그리드텐셜, 로메워파워, 이오닉 머트리얼즈와 같은 회사들을 주목했다.


그리드텐셜은 전통적인 납산 배터리 화학에 새로운 시도를 꾀하는 회사다.  새 납산 배터리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존에 비해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납산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한다.


이 회사 기술의 특징 중 하나는 비 반응성 납 도금이 아니라 실리콘 도금을 사용한다는 것. 실리콘이 갖는 강점 중 하나는 태양광 패널과 칩 제조 회사들에 의해 탄생한 강력하고 저렴한 공급망이다. 그리드텐셜이 개발하는 배터리는 전통적인 납산 배터리 대비 40% 가량 가볍다고 한다. 가격도 저렴하다.


비즈니스 모델도 눈길을 끈다. 자체 배터리를 제조하고 판매하려는 여러 회사들과 달리 그리드 텐셜은 자사 프로세스를 외부 업체에 라이선스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소프트웨어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실제로 그리드텐셜은 라이선스 사업 운영을 위해 유명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도비 경영진 출신도 영입했다. 그리드텐셜은  4개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의 지원 속에 초기 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후 500만달러를 다시 수혈받았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는 점점더 많은 차량이 전기화되고, 재생 가능 에너지 성장 속에 새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 맞물려 있다.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알파벳은 그리드 규모의 스토리지 기술 개발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 공간으로는 최대 납산 배터리 공장인 이스트 펜 매뉴팩처링 등 전통적인 배터리 업체들도 투자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모바일 기기와 전기자동차에 많이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서도 혁신 레이스가 뜨겁다. 지금보다 향상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체 간 경쟁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8월 3000만달러를 투자받는 로메오파워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용 신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배터리 화학 자체 보다는 전력 관리를 주특기로 내걸었다.


더욱 파격적인 기술을 들고 나온 회사도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빌 조이가 이끄는 아이오닉 머터리얼즈도 그중 하나다. 이오닉 머터리얼즈는 솔리드 스테이트 알카라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전통적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전하고 강력하면서도 보다 대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빌 조이는 알카라인 배터리 기술은 아직 준비가 돼지 않았고, 제조를 위해 공장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앞으로 5년안에 광범위한 사용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hellot.net
Copyright ⓒ 첨단 & automationasia.net



상호명(명칭) : ㈜첨단 | 등록번호 : 서울,아54000 | 등록일자 : 2021년 11월 1일 | 제호 : 오토메이션월드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임근난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21년 00월00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오토메이션월드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