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와이기그 관련 제품 판매 중단...VR용 기술에 집중

2017.09.11 13:29:51

[첨단 헬로티]

인텔은 와이기그로 알려진 60GHz 802.11ad 단거리 무선 통신 기술 기반 컨트롤러와 안테나 등 관련 제품 판매를 올해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인텔은 일단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용으로 개발된 와이기그 솔루션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와이기그는 60GHz 스펙트럼을 사용해 10미터내 거리에서, 지연 시간을 최소하면서 초당 7~8Gb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을 지원한다.


60GHz 신호는 벽을 침투할 수 없기 때문에,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대체할 수는 없다. 무선 도킹 스테이션, AR/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무선 스토리지 기기, 무선 디스플레이드 등이 직통으로 연결되도록 하는데 쓰인다.


인텔이 선보인 와이기그 제품들은 주로 노트북 도킹용으로 제작됐다. 다수 PC 업체들은 인텔 트리밴드 와이어리스-AC 18260/17265 컨트롤러와 인텔 와이어리스 기가비트 싱크 W13100 도킹 기능을 지원하는 노트북들을 공개했다. 이들 와이기그 솔루션들은 주로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을 겨냥한 것들이다.


대중적인 노트북, 디스플레이 등에선 와이기그를 지원하는 제품은 많지 않았다. 요즘 최신 노트북들은 주로 USB3.1 2세대 타입-C 또는 썬더볼트 3 포트 지원을 지원한다.  UBB 3.1 2세대 타입-C와 썬더볼트 각각 초당 10~40Gb의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한다.


테더링에 비용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디스플레이포트1.2 등 다른 프로토콜들도 와이기그에 비해 나은 성능과 기능을 지원한다. 생태계 측면에서도 와이기그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인텔의 행보는 이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치가 인텔이 와이기그 지원을 아예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관련 드라이버 및 와이기그 제품에 대한 지원은 계속한다.


그럼에도 노트북이나 태블릿용 와이기그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VR 헤드셋에 초점을 맞춘 802.11ad 솔루션 개발만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텔과 HTC는 올초 와이기그 기술을 사용한 HTC 바이브 VR 헤드셋을 시연했다. 해당 작업과 관련해 인텔은 상업용 와이기그 실리콘이나 미공개된 별도 솔루션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텔과 HTC 외에 디스플레이링크, TP캐스트 등도 와이기그 기술을 무선 VR 헤드셋 개발에 투입하는 회사들이다. AMD도 와이기그를 주특기로 하는 니테로를 인수했고, 페이스북 오큘러스VR은 와이어리스 프로젝트 산타크루즈 HMD를 준비중이다. 와이기그가 노트북에선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차세대 VR/AR 기기에선 힘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테크 정보 사이트 어낸드텍은 전하고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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