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지난 6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지난 몇년간 전임 CEO가 강도높게 추진해온 산업 인터넷 플랫폼 사업에 일부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존 플래너리 GE CEO는 산업 인터넷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 강화 및 일부 자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 플래너리 CEO는 큰틀에서 전임 제프리 이멜트 CEO가 추진해온 산업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의 비전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비용은 줄이고 이익을 늘려,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GE는 또 신규 고객에 판매하는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 항공, 오일&가스 분야 등 기존 고객들에 대한 프레딕스 영업을 강조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명의 GE 경영진을 인용해 전했다.
GE는 순수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이 오는 2020년 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GE 전체 매출은 1240억달러였다.
GE디지털은 2015년 산업용 IoT 운영체제를 표방하는 프레딕스를 플랫폼을 선보였고 프레딕스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전략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프레딕스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프레딕스 머신이라는 SW스택도 포함한다. SW스택에는 설비안에 설치되는 SW까지도 담겼다. GE디지털은 현업 관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머신러닝 등 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갖춘 전문 회사들도 적극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