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IAL TREND - 수출 시장 다변화로 소재·부품 수출 회복세 지속

2017.09.18 10:42:17

올해 상반기 수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


2017년 2분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1분기에 이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소재·부품 산업은 이러한 수출 확대를 지원하며 53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복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을 정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은 수출 1,344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 수입 814억 달러(9.6% 증가), 무역수지 53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수출단가 및 물량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2분기 연속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2011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됨에 따라 중국,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완화되고 아세안, 유럽 등에 대한 수출이 증대되어, 2015년 이후 수출집중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 1.344억 달러로 10.5% 증가


상반기 소재 및 부품의 수출 동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소재의 경우 섬유제품(전년동기 대비 3.9% 감소)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부품은 전기기계부품(22.8% 감소), 수송기계부품(4.6% 감소)의 수출이 부진했으나 전자부품(23.9% 증가)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되었다.


그리고 화학제품 수출의 경우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 정기보수 규모 감소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에 의해, 합성수지·합성고무와 같은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1차 금속의 경우, 국제 가격과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해외 현지투자법인의 소재 중심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섬유 분야에서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의류소매 경기 정체 및 중국의 수요 감소, 국제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등의 원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한 전자부품은 스마트폰, 컴퓨터(PC), 서버의 고도화에 따른 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요 증가 및 중국 휴대폰 업체 성장에 따른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이 23.9% 증가했다.


수송기계부품과 전기기계부품은 모두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그중 수송기계부품(4.6% 감소)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인해 자동차 차체용 부품, 기타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기기계부품은 전년동기 대비 22.8%가 감소했는데, 일부 품목(전기 공급 및 제어장치 4.2% 증가, 일차전지 및 축전지 10.3% 증가)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전기경보 관련 부품의 품목이 이동함에 따라 기타 전기 장비 부품(전년동기 대비 72.6% 감소) 수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품목 이동에 따른 수출 감소 부분을 조정하면 실제 전기기계부품 전체 수출액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재·부품산업 무역 동향[통관 기준, 단위: 억 달러, 증감률(수출, 수입), 증감액(수지)]


▲ 품목별 수출 추이


▲ 지역별 수출 추이


아세안, 중남미 수출 호조세


지역별로는 중동(전년동기 대비 0.7% 감소)을 제외한 아세안(24.3% 증가), 중남미(23.0% 증가)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세안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품단가도 상승해 관련 품목(화합물 및 화학제품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9.0% 증가, 제1차 금속의 경우 25.3%,  증가) 수출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아세안 주요 품목의 수출액은 합성 고무 및 플라스틱의 경우 12억 8천만 달러에서 17억 6천만 달러로 37.4%가 증가했고, 비철금속제련과 정련 및 합금의 경우 5억 9천만 달러에서 8억 7천만 달러로 47.0% 증가했다.


베트남은 전년동기 대비 30.3%가 증가했는데,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 증가로, 관련 전자부품 수출이 54.1% 증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베트남 전자부품 주요 품목의 수출액은, 액정표시장치의 경우 6천만 달러에서 11억 1천만 달러로 1,625.5%가 증가했고, 통신기기 및 방송장비는 24억 4천만 달러에서 32억 4천만 달러로 32.9%가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 OLED 출하량은 약 1억 9,440만 개에서 약 2억 3,430만 개로 20.5% 증가했다.


중남미는 우리 전자제품의 고사양화 및 현지 점유율 확대에 따라 관련 부품(컴퓨터 부품은 전년동기 대비 129.1% 증가, 전자부품은 36.9% 증가)의 실적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현지 생산 증대로 수송기계부품(22.6% 증가) 수출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중남미 주요 품목 수출액은 컴퓨터 기억장치의 경우 6천만 달러에서 2억 1천만 달러로 227.9% 증가했고, 전자부품은 12억 9천만 달러에서 17억 6천만 달러로 36.9% 증가했으며 자동차 부품은 11억 5천만 달러에서 14억 4천만 달러로 24.6% 증가했다. 우리 기업의 중남미 현지 자동차 생산량의 경우 지난해 1월∼5월 7만 3천대에서 올해 1월∼5월에는 15만 2천대로 109.2%가 늘어났다.


중동의 경우 소재는 증가했으나, 부품은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가하락으로 감소했다. 또한 유가상승에 따른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인해 전기 대비 수출 감소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중동 주요 품목의 수출액은 제1차 금속의 경우 4억 8천만 달러에서 6억 5천만 달러로 36.8% 증가했고, 일반기계부품은 12억 3천만 달러에서 9억 3천만 달러로 24.1% 감소했다.


그 외에 국제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기타 주요국 및 권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0.8%가 상승했는데 화합물 및 화학제품(15.4% 증가), 제1차 금속(11.3% 증가)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현지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수송기계부품(36.1% 감소) 실적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중국 주요 품목 수출액은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29억 8천만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17.4% 증가했고, 철강압연제품의 경우 6억 1천만 달러에서 7억 5천만 달러로 23.55% 증가했으나, 자동차 부품의 경우 26억 6천만 달러에서 16억 4천만 달러로 38.4% 감소했다.


유럽은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조립금속제품(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7.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유럽 주요 품목 수출액은 일반기계부품의 경우 1억 8천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11.5% 증가했고, 수송기계부품의 경우 3억 1천만 달러에서 3억 3천만 달러로 8.8% 증가했으며, 화합물 및 화학제품의 경우 3억 6천만 달러에서 3억 9천만 달러로 7.1%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는데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기업용 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요 증가로 컴퓨터 부품(62.6% 증가)을 중심으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현지 자동차 생산 감소로 수송기계부품(12.1% 감소)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미국 주요 품목 수출액은 컴퓨터 기억장치의 경우 4억 1천만 달러에서 6억 9천만 달러로 67.9% 증가했으나, 자동차 부품의 경우 35억 1천만 달러에서 29억 8천만 달러로 15.1%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일본의 경우 제1차 금속(2억 2천만 달러), 일반기계부품(1억 6천만 달러)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일본 주요 품목 수출액은 철강압연제품의 경우 5억 5천만 달러에서 7억 9천만 달러로 44.2% 증가했고, 기타 일반기계부품의 경우 1억 5천만 달러에서 2억 2천만 달러로 39.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입,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814억 달러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분야의 수입 추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제품(전년동기 대비 1.5% 감소), 수송기계부품(4.0% 감소)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화학제품(11.3% 증가)의 경우, 국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로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1차 금속(25.5% 증가)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철강압연, 비철금속 제련·압연 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또한 섬유제품(1.5% 감소)은 국내 섬유제품의 생산량 감소로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


그리고 전자부품(5.0% 증가)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용 OLED 등 액정표시장치 및 개별 소재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수송기계부품(4.0% 감소)의 경우, 항공기 부분품 생산 감소로 항공기용 부품 및 엔진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일반기계부품(12.9% 증가)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수출 실적 개선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장비 중심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 베트남(30.8% 증가) 등 주요국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중 중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입단가 상승으로 상반기 수입이 증가했고, 베트남은 전자제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현지 생산 증가로 집적회로 반도체, 액정표시장치 등의 전자부품 수입이 증가했다.


또한 일본(10.9% 증가)의 경우 일반기계부품, 화학제품, 제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국내 생산이 증가됨에 따라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동(10.9% 증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대에 의한 원자재 수요 증가로,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 품목별 수입 추이


12대 소재·부품의 업종별 수출 동향


2017년 상반기 소재 수출은 41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17.9% 증가), 제1차 금속(13.4% 증가) 및 비금속광물(6.8% 증가)은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섬유제품(3.9% 감소)은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부품 수출은 931억 달러로 9.1% 증가했다. 전기기계부품(22.8% 감소), 수송기계부품(4.6% 감소) 등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전자부품(23.9% 증가), 정밀기계부품(16.6% 증가) 등은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 업종별 소재 수출 동향


▲ 업종별 부품 수출 동향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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