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전략의 무게중심을 연료전지에서 배터리 기반 전기자동차로 옮기는 모습이다.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에 투자를 강화해온 토요타도 최근 배터리 기반 전기차에 쏟아붓는 실탄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갖는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전기차 투자를 늘리겠다고 나선 것은 테슬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강회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만 배터리 기반 전기차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 22종 중 2개만에 배터리 기반 전기차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향후 선보일 전기차 10종중 8개가 배터리 기반, 2개가 연료전기 기반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1년까지 하이엔드인 제네시스 브랜드 아래 한번 충전당 5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세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세단을 하이엔드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1년 선보인다. 충전당 50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390km를 주행할 수 있는 코나 SUV 차량의 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복수의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현대차에 앞서 일본의 토요타도 배터리 탑재 전기자동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토요타는 새로운 유형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도 개발중이라는 소식이다.
토요타는 2020년대초까지 새 배터리를 상용화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가 개발 중인 전기차 배터리는 지금 전기차에 많이 탑재된 리튬이온 기술이 아니라 솔리트 스테이트(Solid state) 방식에 기반할 것으로 보인다. 솔리트 스테이트 방식은 리튬이온 방식과 비교해 안정성, 주행거리, 충전 기간 측면에서 우위가 있을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