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로 경제 성장 잠재력 높인다

2017.08.02 15:34:38

올해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5% 내외 증가 전망


경제 성장을 간접적으로 촉진하는 등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해 상반기(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의 두 차례 금리인상, 신보호무역주의, 브렉시트 협상, 중국의 외환통제 강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특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의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산업부 및 코트라(KOTRA)의 외국인 투자 통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2017년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분석 자료를 정리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한 96억 달러, 도착 기준으로 4.4% 감소한 49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IFDI(Inward FDI)는 338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4.5% 감소), 일본은 3,865억엔(전년동기 대비 67.9% 감소)을 나타냈다.


▲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국가별 FDI 동향


■ 미국

미국의 올해 상반기 FDI는 신고 기준 35% 상승한 24억 5천만 달러(전년동기 대비), 도착 기준 7.8% 감소한 6억 달러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신고 기준으로 제조 10억 6천만 달러(36.2% 증가), 서비스 13억 9천만 달러(34.1% 증가)였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안 발표(2017년 4월), 금리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감소세 (33.5% 감소)에서 벗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2분기 64.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제조업은 화공(136% 증가), 자동차(3.4% 증가) 등 각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 유럽연합(EU)

유럽연합의 올해 상반기 FDI는 신고 기준 47.3% 감소한 22억 2천만 달러, 도착 기준 34% 감소한 14억 9천만 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신고 기준으로 제조 9억 2천만 달러(228.5% 증가), 서비스 12억 5천만 달러(65.5%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 유로존 양적완화(QE) 축소 논의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1억 달러 이상 대형 인수합병(M&A)형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 유럽연합발 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 중화권

2017년 상반기 중화권의 FDI는 신고 기준 0.3% 증가한 28억 7천만 달러, 도착 기준 15.6% 증가한 15억 9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신고 기준으로 제조 2억 6천만 달러(73% 감소), 서비스 25억 9천만 달러(37.6% 증가)였다.


홍콩·싱가폴 등 중국 외의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보험, 부동산 개발 등 서비스 부문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외환보유고 관리를 위한 외환송금 규제 및 해외직접투자 심사기준 강화 등의 조치로 인해 투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일본

올해 상반기 일본의 FDI는 신고 기준 18.3% 증가한 8억 2천만 달러, 도착 기준 33.4% 증가한 5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신고 기준으로 제조 3억 3천만 달러(30.6% 감소), 서비스 4억 8천만 달러(126.6% 증가)였다.


지난 1분기는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고, 2분기에도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일본발 외국인 직접투자는 본격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핀테크(간편·모바일 결제)·콘텐츠(게임)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 국가별 상반기 추이


투자 분야 다변화


제조업의 FDI는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28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제조업 부문 외국인 투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특히 화공·의약·기계장비 분야의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6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핀테크, 드론, 게임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문으로 투자 분야가 다변화되고 있고, 한국의 우수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물류업 투자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 투자의 경우 특히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부문 증가세(30.8%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7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중 그린필드형·제조는 22억 2천만 달러(12.7% 감소), 그린필드형·서비스는 56억 4천만 달러(30.8% 증가)였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48.3% 감소한 17억 1천만 달러로, 제조업 부문은 크게 증가(101% 증가)했으나, 금융·보험(77.1% 감소) 등 서비스업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 업종별 상반기 추이


정부, 다각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 지원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는 점진적인 국제 경기회복으로 인해 올해도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약 5%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미국 금리인상이나 브렉시트 협상 등과 같은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현재는 하반기 외국인 투자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지만, 올해 목표치인 200억 달러 이상 달성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의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통령 해외순방 등 주요 계기를 적극 활용하여 투자환경 설명회, 라운드테이블, 최고경영자(CEO) 개별 면담 등 투자유치활동(IR)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주한상공회의소, 외투기업 등과의 고위급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소통을 강화하고 증액투자를 유도하며, 외국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투자 3대 지원책(조세·입지·현금 지원)의 지원 기준을 금액 중심에서 고용효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일자리 창출 유인을 제고하고, 올해 10월로 예정된 ‘외투기업 채용설명회’를 대폭 확대하여,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우수 외투기업으로의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분기별로 고용창출 우수 외투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도 신설한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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