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oT 맹주 꿈꾸는 윈드리버가 '연결성'을 강조하는 이유

2017.07.07 09:53:59

[첨단 헬로티]

실시간 임베디드 운영체제(OS)를 넘어 산업 IoT 시장에서 맹주를 꿈꾸는 윈드리버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윈드리버는 산업 현장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에 설치된 자사 임베디드 OS와 각종 센서를 통해 쏟아지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산업 IoT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OT(Operation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 간 융합으로 탄생하는 산업 IoT 환경에서 윈드리버는 제조 현장에 투입된 OT에서 확보한 경쟁력에 IT 역량을 결합하는 바텀업(Bottom up)식 전술을 펼치는 모습이다. IT파워를 기반으로 OT 영역으로 남하하는 IBM 등의 톱다운 방식과는 다른 행보다. 


윈드리버 본사에서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하는 알렉스 윌슨 디렉터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 기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에서 산업 IoT 클라우드 SW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역량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국방 항공, 우주, 자동차, 네트워킹 인프라, 산업 및 의료, 모바일, 소비자 가전 등을 산업 IoT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제시했다.



윈드리버식 산업 IoT 전략를 상징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연결성이다. 현장이 있는 디바이스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가 클라우드 환경에 효과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윌슨 디렉터는 "각종 설비, 이른바 엣지 디바이스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한 과정아 아니다.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중간에 오류가 날 수 있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 현장에선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 불안할 경우 사업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바이스와 연결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윈드리버는 티타늄 클라우드 SW플랫폼을 전진배치했다. 티타늄 클라우드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연결성을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들이 내부에 구축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형 플랫폼으로 외부 환경과 연동이 잘 되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포그 아키텍처로도 불리는 티타늄 클라우드는 일반적인 클라우드와 달리 산업 IoT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란게 윈드리버 설명이다.


가상화는 윈드리버 산업 IoT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떠받치는 기반 기술 중 하나다. 알렉스 윌슨 디렉터는 "업계 선도 기업들은 클라우드 및 스토리지를 기업 내부, 다시 말해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하는 포그 아키텍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포그 아키텍처는 OT 환경에서도 IT에서 대중화된 가상화 기술 확산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윈드리버는 최근 산업 IoT에 최적화된 가상화 기술인 티타늄 컨트롤도 공개했다.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플랫폼인 KVM에 기반한 티타늄 컨트롤은 실시간 환경에 맞게 윈드리버가 최적화시킨 기술이다. 


티타늄 컨트롤 역시 연결성을 강화 전략 이란 큰 그림 아래 수렴된다. 윈드리버에 따르면 전통적인 산업 제어 시스템은 IoT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고정적이고, 단일 목적만을 지원하며, 배치, 통합 및 유지보수 비용이 높다.  


알렉스 윌슨 디렉터는 "‘티타늄 컨트롤’은 연결성이 떨어진 노후화된 레거시 제어 시스템을 비용 효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품으로, 차세대 온프레미스(on premise) 분석을 통해 산업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보안도 윌슨 디렉터가 강조하는 포인트.산업별로 주요 기업들은  연결성에 따른 보안 위협 증가를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윌슨 디렉터는 "윈드리버 솔루션은 프로그래머블 기기가 국제적으로 검증된 IEC61508 인증을 따르도록 지원한다"면서  "보안은 하나의 요소가 아니라 시스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윈드리버는 앞으로 글로벌은 물론 국내서도 연결성을 앞세워 산업 IoT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중량감 있는 사례 발굴에도 적극적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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