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트로닉스, 오실로스코프5 시리즈 MSO 출시...오실로스코프 혁신 주목

2017.07.03 16:34:28

텍트로닉스가 오랜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또 다시 혁신을 선보였다. FlexChannel 기술, 대형 HD급 넓은 터치 디스플레이, 확 바뀐 UI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텍트로닉스의 새로운 5 시리즈 오실로스코프를 살펴보자. 전자기술이 텍트로닉스의 신제품 출시 현장을 찾아 직접 눈으로 혁신을 체험했다.


▲ 텍트로닉스의 5시리즈 MSO


현대적인 전자장치 설계 과제를 더욱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텍트로닉스 5 시리즈 MSO는 업계최초로 4, 6개 또는 8개 아날로그 채널과 최대 64개의 디지털 채널을 지원하는 FlexChannel™ 기술을 갖추고 있다. 텍트로닉스는 통합 프로토콜 분석 및 신호 발생기와 새로운 12비트 신호 획득 시스템, 대형 고화질 용량성 터치 디스플레이, 탁월한 유연성 및 높은 가시성을 확보한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수많은 혁신 기술을 통해 중급 오실로스코프를 재정의하고자 한다.


스마트 워치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혁신 기술 어디에나 사용되는 임베디드 시스템이 나날이 더 정밀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은 테스트 및 측정 솔루션 즉, 오실로스코프에 더 많은 기능을 필요로 한다. 복잡한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특성화하기 위해 설계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수의 광범위한 신호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 또한 시간과 예산을 유지하는 데 있어 사용 편의성과 빠른 통찰력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텍트로닉스의 5 시리즈 MSO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의 오실로스코프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다양성과 심층적인 신호 통찰력을 제공한다.


텍트로닉스는 5 시리즈 MSO를 시장에서 가장 유연하고 성능이 뛰어나며 사용하기 쉬운 중급 오실로스코프로 설계했다. 지난 해 출시된 DOP70000SX 오실로스코프가 고성능 장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했던 것처럼 5 시리즈 MSO는 텍트로닉스가 오실로스코프 설계 및 구성에 대해 용인되는 규칙을 계속 허물어가며 진화하는 사용자 요구 사항을 더욱 잘 충족시키고자 한다.


텍트로닉스의 시간 도메인 사업부 부사장 겸 총책임자인 크리스 위트(Cris Witt)는 “첨단 전력 기술과 더불어 군사, 자동차, 소비자 및 산업용 제품과 시스템 분야에서 끝없이 증가하는 전자장치 콘텐츠에 대한 요구에 의해 주도되는 임베디드 전자장치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고객이 이러한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오실로스코프 플랫폼이 필요했다. 5 시리즈 MSO는 텍트로닉스 역사상 가장 큰 단일 플랫폼 개발에 대한 노력이 이뤄낸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이 개발 일상에서 활용하게 될 새로운 혁신 기술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FlexChannel

더 많은 채널 및 디지털 채널 지원


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고 디버그 문제도 어려워지면서 엔지니어는 기존 4개의 채널보다 더 많은 아날로그 채널이 필요하게 됐다. 엔지니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때에 따라 두 대의 스코프를 함께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때로는 큰 절망감을 떠안기도 한다. 요즘은 모터 제어 및 인버터 설계나 자동차 전자장치, 전원 공급 장치 설계, 전력 변환 분석에도 4개보다 더 많은 아날로그 채널이 필요하다. 여러 아날로그 및 디지털 입력을 상호 연계하는 기능은 오늘날의 보다 복잡한 임베디드 시스템 및 IoT 시스템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포괄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오실로스코프는 고정된 구성으로 정의됐기 때문에 사용자는 아날로그 채널 수와 함께 디지털 채널이 필요한지 여부와 함께 고정된 수의 디지털 채널이 필요한지를 미리 결정해야만 했다. 일부 스코프는 구매 후 디지털 채널을 추가하는 옵션을 제공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디지털 채널의 필요성이 증가해도 고정된 수는 변경할 수 없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채널이 서로 다른 속도로 샘플링되고 개별 하드웨어를 사용해 트리거되며 서로 다른 크기의 레코드에 저장돼 정밀한 비교도 어려웠다.


텍트로닉스 5 시리즈 MSO는 오실로스코프 입력을 재구성할 수 있는 4, 6 또는 8개 FlexChannel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TekVPI 아날로그 프로브를 지원하는 TekVPI+ 커넥터이지만, 새로운 TLP058 로직 프로브가 연결된 경우 입력이 8개 디지털 채널로 전환된다. 이로써 사용자는 8~64 디지털 채널까지 원하는 수만큼 로직 프로브를 추가할 수 있다. 디지털 신호는 아날로그 신호와 동일하게 샘플링, 트리거 및 저장되므로 보다 간편하게 비교를 수행할 수 있다.



대형 화면, 용량성 터치, 고급 UI


5 시리즈 MSO는 업계 최초로 15.6인치 용량성 터치식 고화질(1920x1080픽셀)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이 디스플레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더 많은 메뉴를 사용할 때 메뉴를 탐색할 필요 없이 디스플레이의 개체를 통해 컨트롤에 액세스가 가능하다.


파형을 보고 신호를 상호 연관시킬 수 있는 공간히 훨씬 커지므로 빠르고 직관적인 작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유연성이 향상돼 마우스와 기존 전면 패널 컨트롤을 사용해 오실로스코프를 구동시킬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함께 새로운 색상과 유용하고 편리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8인치 미만 깊이로 공간 제약을 극복한 것도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견고한 핸들, 선택된 파형과 트리거 소스를 LED 표시 링에 표시하는 능률적이고 직관적인 전면 패널, 추가적인 시야각을 제공하는 조절식 다리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12비트 AD, 새로운 고해상도 모드


오늘날의 임베디드 설계는 큰 신호에 편승하는 작은 신호를 볼 수 있는 기능과 더불어 더 축소되는 신호 진폭을 관찰할 수 있도록 노이즈가 적은 테스트 장비가 필요하다. 5 시리즈 MSO는 이전 세대 오실로스코프에 비해 노이즈를 약 4.5dB 낮추는 차세대 프런트 엔드 증폭기가 통합됐다. 


또한 12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및 새로운 고해상도 모드를 사용해 최대 16비트의 수직 해상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낮은 노이즈 및 고해상도 ADC의 조합을 통해 뛰어난 ENOB(유효 비트수) 성능이 제공된다.



옵션 Windows OS


시장에 출시된 오실로스코프는 전용 스코프이거나, 사용자가 스코프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Windows 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대부분의 실험실에는 두 스타일이 모두 있어서 사용자가 테스트 플랫폼 간 전환시 문제가 발생한다.


텍트로닉스의 5 시리즈 MSO는 전용 스코프로 실행하거나 개방형 Windows 구성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실로스코프를 제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다. 사용자는 Windows 라이센스/OS가 설치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추가하거나 제거해 두 OS간 전환이 가능하다. SSD를 설치하면 계측기가 Windows로 부팅되고 제거하면 다시 전용 스코프로 부팅된다. 구성에 관계없이 스코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정확히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면서 텍트로닉스는 제품이 출시된 계기를 계속해서 강조했다. 텍트로닉스의 김경록 한국 일본 마케팅 이사는 “전 세계 10명의 엔지니어 중 7명은 텍트로닉스의 제품을 사용한다. 텍트로닉스가 업계 1위의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5 시리즈 MSO를 개발하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동안 고객들의 피드백을 들어왔고, 그 요구사항들을 다 반영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경록 이사는 “자사의 DPO 5000 시리즈와 7000 시리즈가 일정 부분에서는 이번 신제품을 대체할 수 있긴 하지만 두 시리즈 제품은 출시된지 10년이나 지났다. 텍트로닉스는 지난 해부터 제품 위주의 회사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위주의 회사로써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증명하기 위해 5 시리즈 MSO를 출시하게 됐다. 그리고 텍트로닉스는 실질적으로 커넥팅하고 있는 파워, 오토모티브, 반도체 쪽 고객들과 더 많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제품을 통해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으로 인해 텍트로닉스가 앞으로의 기술 로드맵을 5 시리즈 MSO를 기준으로 아예 바꾸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경록 이사는 “기존의 7000 시리즈나 5000 시리즈 제품들이 커버했던 부분을 전부 다 흡수하기에는 5 시리즈 MSO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서 플랫폼 자체가 바뀐 형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텍트로닉스에서 출시하게 될 제품들도 플랫폼 자체가 바뀔 것이다. 향후에 5 시리즈 MSO 플랫폼을 베이스로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신제품 출시가 매우 중요하다. 텍트로닉스의 포트폴리오는 이것에 맞춰 계속 진화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텍트로닉스가 공개한 5 시리즈 MSO의 엔지니어 리액션 영상 속에서 많은 엔지니어들이 연신 ‘와우(wow)’를 외쳤다. 한 엔지니어는 “이거 당장 가져가도 돼요?”라고 묻기도 했다. 텍트로닉스가 이번 5 시리즈 MSO를 통해 혁신을 보여준만큼 앞으로도 기술 로드맵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이끌어갈지 기대가 된다. 

정가현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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