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X 기술 확산 본격화될까?...폭스바겐, 대량 생산 시동 건다

2017.06.30 09:12:46

[첨단 헬로티]

독일 거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차량대 차량 또는 차량대 주변 인프라 간 통신을 지원하는 V2X((vehicle-to-everything)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름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회사의 행보라는 점에서, V2X 기술이 대중성을 갖춘 인프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마트투제로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19년 V2X 기능을 갖춘 첫 차량 시리즈들을 내놓을 내놓을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탑재하는 기술은 자동차가 500미터 범위안에서 다른 차량 및 관련 교통 인프라와 자동으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폭스바겐이 사용하는 V2X 기술은 자동차 산업이 표준으로 정한 IEEE 802.11p(pWLAN)에 기반하고 있다. pWLAN을 통해 교통 상황에 대한 경고 및 센터 데이터 공유를 몇 밀리세컨드(1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안에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pWLAN 기반 V2X 기술은 데이터 공유를 통해 교통 상황에 대한 위험을 파악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차를 긴급 정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빙판길도 감지할 수 있다.


이것은 차량이 수백미터까지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데이터는 중앙에서 저장되지 않는다. 그런만큼, 이동통신 네트워크 커버리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폭스바겐은 "도로 안전을 향상시키기를 원한다. 이렇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범용 기술을 빠르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PWLAN 기술 확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pWLAN이 확산되려면 많은 제조사와 파트너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만큼, 폭스바겐은 정부 당국, 교통 관련 산업 파트너, 자동차 산업 파트너들과 pWLAN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V2X 기술이 대중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다룬 책 '넥스트모바일:자율주행혁명'의 저자들인 콜롬비아대학 호드 립슨 등은 V2X가 범용적으로 쓰이려면 갈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호드 립슨 교수는 책에서  "V2X 전략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두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을때라야만 자동차의 네트워크가 안전성과 원활한 교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두가지 조건이란 모든 자동차가 인간의 도움 없이 자율적으로 운행하고, 대부분의 자동차와 도로변에 V2X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V2X의 성공 여부는 임계 질량에 달려 있다. V2X 센서는 호환 가능한 V2X 송신기를 장착한 또 다른 차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때만 제대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체 차량 중 10%만 V2V 장비를 장착한 경우 2대의 자동차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가능성은 1%에 불과하다. 이말은 결국 미국 내에서 도로를 달리는 총 2억5000만대의 자동차중 10%에 V2V 장비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전체 자동차 사고 중 단 1%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중요한 개선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황치규 기자 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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