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용접협회 “용접 기업 및 기능인들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 될 것”

2017.07.03 14:12:09

국내 용접 기능인과 용접 관련 사업체를 기반으로 구성된 대한용접협회는 현업에 종사하는 용접 기능인의 선배 입장으로, 기능인의 권익 신장과 용접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기능인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밑거름 역할을 자처하며, 이번 10월에 개최되는 ‘금속산업대전’과 ‘제2회 레이저 및 용접설비 산업전’을 통해 최신 용접 기술을 소개하고, 용접 분야에 대한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용접협회 민영철 회장


Q. ‌먼저 대한용접협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대한용접협회는 다수의 용접기능인과 용접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체 대표 및 관계자를 협회 회원과 회원사로 모시고 하나의 단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용접산업의 발전과 업체 발전을 도모하며, 우수한 기능인을 해외 지역 및 국내 각 지역의 기업체와 연계해 부족한 인력이 공급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일반인들이 용접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화, 전문화, 표준화하여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접기능인의 권익신장과 용접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용접기술을 연구개발, 보급하는 등 용접 산업과 관련된 사회,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우선 각 산하단체와 용접기능인의 복지업무 협력 및 조정, 불우이웃돕기 및 자원봉사 등 기타 사회공헌, 용접기능 지도자 육성 및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 각종교육단체 후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 지방 자치단체와의 용접 관련 사업 수탁 업무도 수행하고 있지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체와의 일자리 개척 및 정보교류를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용접 관련 외국협회 및 전문가 단체와의 협력, 회원사들의 정부시책 대변 및 해외 기업과의 연계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부산기계전을 통해 얻은 효과가 있다면?

대한용접협회는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용접 기능인이 평소에 접해 볼 수 없는 해외 장비를 선보임으로써 사업체 관계자와 용접 기능인들에게 새로운 장비를 소개하고, 장비의 성능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여 기능인들의 안목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현장 용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참가한 부산기계대전에서는, 협회 부스에 방문한 용접 관계자 및 일반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그동안 협회를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던 홍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협회에서는 오는 10월에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금속산업대전’과 ‘제2회 레이저 및 용접설비 산업전’ 을 주최함으로써 국내 용접 분야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Q. ‌어려운 경제상황 속, 앞으로의 용접 산업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나날이 어려워져 가는 우리나라 경제침체 현상의 여파로, 용접산업의 수요가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용접산업의 대표적 수요산업인 조선산업의 수주물량이 저하됨에 따라, 각 현장의 용접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과거에 호황을 이루었던 국내 조선 산업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용접 기능 근로자들이 해외 취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용접산업이 점점 더 자동화됨에 따라 수동용접은 감소되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은 자동화로 변화되는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다른 산업군의 경우 자동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조선산업을 포함한 일부 수요산업의 활성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용접산업도 함께 부활하길 기대해 봅니다.


Q. ‌용접 관련 중소기업들이 역량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용접 분야를 포함해 제조업의 시작이자 중심이며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뿌리산업’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기반성과 연계성이 높고, 소재산업과 완제품 조립산업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면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요. 사실 정부의 뿌리산업 진흥정책은 사실 현장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의 뿌리산업 진흥정책이 상위 20%의 기업에 맞춰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현재 국내 80%를 차지하고 있는 20인 미만 중소기업은 진흥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뿌리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정부 관계자가 나서서 실질적인 뿌리산업 진흥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용접업계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해결책이 있으신가요?

가장 큰 문제점은 용접 기능인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뿌리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하루 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므로, 뿌리업계 인력난의 경우 사회적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봅니다.


용접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꾸준히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인력난이 심해지는 요즘, 외국의 한 방송에서는 용접기술을 배워 선진국으로 이민가려는 한국의 고학력 젊은이들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용접 기능인들이 많은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젊은이들이 단순히 많은 급여만 보고 용접이민을 가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 등 선진국들은 용접 기능인들의 ‘권익’을 잘 보장하고 있고, 여러 가지 ‘복지정책’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용접 등 뿌리산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져 기피하고 있지요.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능력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산업 현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기능인들의 권익 보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Q. ‌대한용접협회의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말씀해 주십시오.

용접기술은 제조업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다양한 사업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른 뿌리기술과 달리 용접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직종이기도 하므로 대학교, 대학원 등에 용접 관련 학과와 여러 용접 기관이 생기는 것입니다.


용접 전문 인력 육성이 활발해지면서 용접기능인의 위상 역시 과거보다는 상승한 것 같습니다. 다른 뿌리기술도 마찬가지지만, 용접을 무시하고 제조업이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저희 대한용접협회에서는 ‘용접기능인의 위상과 기업체, 회원사 수익 창출’을 위해 신기술 및 신제품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 및 판로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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