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5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450달러, 수입은 391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59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실적이고, 무역수지 흑자는 64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메모리 가격 안정세 지속과 스마트폰 고사양화 등으로 79억 9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가율도 63.3%로 가장 높았다. 디스플레이 역시 OLED 수요 확대, LCD 패널가 상승 등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철강은 수출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 고부가 해양플랜트 철구조물 수출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수출단가 상승과 수출 물량 증가로, 석유화학은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역시 각각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일반기계, 선박, 자동차, 컴퓨터 등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차부품, 섬유는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완제품 해외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가전 역시 해외공장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줄었다. 차부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 감소 영향으로, 섬유는 중국 섬유소재 수요 감소 등으로 역시 전년 동월에 비해 떨어졌다.
수입은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 원유와 철강 수입 증가 등으로 2011년 12월 이후 65개월 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6월 수출도 세계 교역 회복세 등으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유가 하락 움직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