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대만 제조 업체 폭스콘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테리 구오(중국명 궈타이밍) 폭스콘 최고경영자는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중국 광조우에 짓는 디스플레이 공장 착공식 기념 연설에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도 매체인 이코노믹 타임스에 따르면 테리 구오 CEO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름 자신감을 담은 발언을 했다.
폭스콘은 메모리 사업 기반이 없기 때문에 도시바 사업 인수에 따른 반독점 이슈로부터도 자유롭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성공한다면 핵심 기술은 일본에 남겨놓으면서 중국에 새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발전 사업 부문 손실이 60억달러 규모에 이르면서, 위기 탈출 방안으로 반도체 사업 분사를 추진 중이다. 당초 분사와 함께 지분 19.9%를 매각을 계획이지만 지금은 주요 지분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있다.
도시바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들이 자사 반도체 사업 가치를 13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폭스콘 외에 웨스턴 디지털, 일본은행, 사모펀드, SK하이닉스 등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