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계측기 뜨니 SW플랫폼 경쟁도 거세다

2017.02.27 16:27:53

[헬로티]

모듈형 계측기 및 테스팅 장비가 확산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SW플랫폼이 업체간 판세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모듈을 끼워 쓸 수 있는  PC 기반 PXI 계측기의 경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벤치톱 형태 장비보다 저렴하지만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개발 생산성도 제품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얘기다. 


모듈형 계측기 시장 규모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SW개발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졌다. 


모듈형 계측기 분야 선도 업체인 NI는  자사 계측기용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인 랩뷰를 앞세워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고, 다른 업체들도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모듈형 계측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이와이텍코리아도 SW플랫폼으로 지분 확대를 노리는 회사 중 하나다.


대만 모듈형 계측기 업체 에이디링크와 자본 제휴를 기반으로 지난 23일 출범한 제이와이텍코리아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시샵(SeeSharp)를 앞세워 NI 랩뷰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이와이텍코리아에 따르면 시샵은 마이크로소프트(MS) C#, C++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는 개발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MS 비주얼 스튜디오 개발 플랫폼에서 텍스트 환경 기반으로 쓸 수 있다. 


제이와이텍코리아로부터 에이디링크 PXI 기반 계측 및 테스팅 장비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제공된다. 랩뷰가 제공하는 일부 기능이 빠져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지금 시샵 기능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랩뷰와 비교해 시샵은 무료라는 점도 제이와이텍이 강조하는 포인트.

김주엽 제이와이텍코리아 대표


제이와이텍코리아의 김주엽 대표는 "C, C#, C++ 개발자들을 다 합치면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정도 된다"면서 "별도 개발 플랫폼 없이 모듈형 계측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국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와이텍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PXI 형태의 계측기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었고, 향후 빠르게 성장해 5년안에 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엽 대표는 "세미나, 전시회, 온사이트 세미나, 웹과 커뮤니티를 통해 시샵 노출을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예제 파일 확대 등 개발자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샵은 캡슐화가 잘 되어 있어, 설정값 넣으면 클래스 라이브러리를 호출할 수 있다"면서 "시샵을 통해 고객들이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첫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


제이와이텍코리아는 출범과 함께 이노와이어리스, 크로마, 키사이트 등 다양한 회사들과의 제휴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에이디링크에서 제공하지 않는 하드웨어는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Copyright ⓒ 첨단 & automationasia.net



상호명(명칭) : ㈜첨단 | 등록번호 : 서울,아54000 | 등록일자 : 2021년 11월 1일 | 제호 : 오토메이션월드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임근난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21년 00월00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오토메이션월드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