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사업 떼낸다"...낸드플래시 판세변화 주목

2017.01.30 10:38:02

[헬로티]

미국 원자력 발전 사업 부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경영위기에 직면한 일본 전자 기업 도시바가 대안으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일부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분사는 스토리지&일렉트로닉 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에 소속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하고 새 회사 일부 지분을 미국 스토리지 업체 웨스턴디지털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부 지분 20%를(17억7000만달러~26억6000만달러 규모)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분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떤 사업을 포함시킬지 신중하게 검토중"이라며 "분사가 반도체 사업의 빠른 의사 결정과 재정상 옵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분을 어느 회사에 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웨스턴 디지털 외에 캐논, 일본개발은행 등이 지분을 인수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경우 일본에서 도시바와 이미 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바 주력 반도체인 낸드 플래시 BiCS((Bit Cost Scaling)라 불리는 수직 적층 또는 3D 기술에 기반해 트랜지스터당 2비트 데이터를 저장한다. 멀티레벨셀(MLC: multi-level cell) 타입의 플래시 칩으로 분류된다.


도시바는 세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랭크돼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현재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은 글로벌 낸드 플래시 생산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36% 수준이다. 마이크론-인텔, SK하이닉스가 각각 17%와 12% 점유율을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의 빅3다. 반면 도시바와 웨스턴 디지털은 낸드 플래시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낸드 플래시를 둘러싼 기상도는 맑음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3D 제품이 SSD 확대, 스마트폰 고용량화 등을 이끌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측면에선 미세화 난이도 증가, 신기술인 3D 낸드플래시 도입 등으로 공정수가 늘어나 생산에 필요한 장비대수가 많아지는 추세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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