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홈부터 모빌리티까지...점점 커지는 IoT의 힘

2017.02.10 14:17:24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국제가전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17)가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CES 2017은 각종 사물인터넷이 인공지능과 결합돼 빅데이터를 창출하는 신제품의 대향연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동차, 스포츠, 피트니스,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글로벌 시장을 촉진할 제품이 출품됐다.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인 CES 2017이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연결성을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들을 전시하고 스마트홈, 증강현실, 자율주행, 헬스케어, 웨어러블 스포츠 등 5가지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품했다. 


올해 CES 2017에는 85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신규로 참가했으며, 7개 기조연설이 이뤄졌다. 또 회의 프로그램이 확장되고 수퍼세션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신규로 전시된 시장으로는 신규 수면 기술 시장, 신규 스마트 에너지 시장, 베이비 테크 및 뷰티 테크시장이 개설됐다. 또 올해 최초로 대화형 플랫폼인 컨버서블에 의해 구동되는 새로운 CES 트위터 가이드도 제공했다.


CES 2017은 글로벌 혁신의 장으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3,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여 관람 인원만 16만 5천명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레카파크 마켓플레이스에 스타트업 600여개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행사에 참가했다. 미국 이외 지역 출신으로 5만 5000명이 참가해 총 17만 50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기술산업의 발전을 도모했다. 한국관 또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코트라가 CES 최초로 공동 구성하고 전자·IT 관련 중소기업 56개사를 모집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IoT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경쟁 가열


기술 발전으로 현재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정보통신기술(ICT)이 각 산업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융합·창출되고 있다. 캐런 춥카(Karen Chupka) CTA CES·사업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은 “올해 행사는 연결성이 화두다”고 말하며 “무대를 통해 공개된 기술 형태에서나 중요한 비즈니스 대면접촉에서 모두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모든 가전제품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주방가전에 접목시킨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전시회에서 최초로 선보인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그렇다. 이 제품은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여 소비자 필요에 따라 진화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술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상용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래 모빌리티 구현하는 방향성 제시


CES 2017의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를 통한 연결성과 이를 통해 얻어지는 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다. 


현대자동차는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친환경 이동성, 이동의 자유로움, 연결된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는 3대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CES 2017에 약 1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3대 ▲헬스케어 콕핏 1대 ▲투싼 커넥티드카 한대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 ▲웨어러블 로봇 5기 ▲아이오닉 스쿠터 2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대 등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와 함께 자율주행 전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3대를 전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가상체험을 통해 미래 시대에 보급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올해 CES 트렌드인 자율주행 관련 제품을 선보인 한국 기업으로 카네비컴은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스크린도어 안전장치와 ‘뷰게라’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ESV는 독창적이고 심플한 기능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드론을 출품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CES 2017에서 연결성은 전시장 곳곳,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부터 디지털헬스와 5G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확인됐다. CES 컨퍼런스 트랙들의 핵심 주제 역시 연결성이었다. 300개가 넘는 컨퍼런스 세션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 사장 겸 CEO인 게리 샤피로(Gary Shapiro)는 “우리 업계는 연결성·혁신을 통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며 그야말로 우리 삶의 곳곳에 닿고 있다”며 “오늘날의 연결된 세상은 CES 2017에서 그 면모를 완전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 


CES 2017에서는 다양한 시상식이 열렸는데, 엔가젯이 뽑은 CES 최고상과 리빙 인 디지털 타임스가 시상한 모바일 앱 쇼다운이 대표적 행사였다.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회장이 주관한 익스트림 테크 챌린지(Extreme Tech Challenge) 최종전 참가자를 가리는 행사도 치뤄졌는데, 수상자들에게는 브랜슨 회장 소유의 네커 아일랜드에서 열릴 최종전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CES 아시아가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장래가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최신 아이디어·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 참가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웹사이트(CESAsia.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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