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최근 경영 측면에서 고전해온 일본 가전 및 전자부품 업체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자동차로의 영토 확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파나소닉은 자동차 사업을 위한 유력한 협력 업체로 테슬라를 거론했다.
쓰가 가츠히로 파나소닉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전기차 베터리를 넘어 테슬라가 개발하는 자율주행차 시스템에도 깊은 관심이 있다"면서 "센서 등 차량용 기기를 공동 개발하는 쪽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지디넷, 테크크런치도 로이터를 인용해 쓰가 CEO의 발언을 전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와 리튬디온 베터리 연구 및 생산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S, 모델X, 모델3에 대해 배터리 독점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배터리 셀, 모듈, 팩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네바다에 있는 테슬라 배터 생산 시설인 기가팩토리에 파나소닉은 16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쓰가 CEO는 테슬라와 협력을 범위를 확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테슬라 차량에 실시간 고속 물체 감지에 사용되는 광전도성 필름 CMOS 센서 공급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센서는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호 장치가 필요로 하는 지도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파나소닉은 최근 몇년간 경영 측면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원 등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