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산업용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향한 관련 업계의 행보가 분주한 가운데, 계측기 업체인 내셔널 인스트루먼츠(NI)가 다수 업체가 참여하는 산업용 IoT 랩을 오픈해 주목된다.
산업용 IoT 시스템은 복잡한 구조로 돼 있는 만큼, 여러 업체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NI에 따르면 이번에 오픈된 산업용 IoT 랩은 예측관리, 재생 에너지용 마이크로 그리드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이 공동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공동 솔루션은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 프로세싱 요소,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IoT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I는 산업용 IoT 랩을 위해 시스코시스템즈,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같은 회사들도 끌어들였다. NI 파트너라기보다는 경쟁사에 가까운 곳들이다. 이외에도 인텔, PTC, 리얼타임 이노베이션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산업용 인터넷 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IIC)이 IoT 랩을 후원한다.
랩은 IEEE 표준에 기반한 TSN(time-sensitive networking: TSN)을 사용하는 제품들을 연결하는 테스트도 진행한다. TSN은 이더넷으로 연결되는 산업용 장비들 간 시간을 동기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업들이 저마다 특화된 산업용 네트워크를 이더넷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I는 IoT 랩에서 하는 역할은 광범위한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해 처리한 뒤 전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NI 솔루션은 수집되는 데이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장비를 콘트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