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회의원, 래티스 반도체의 인수 거부 촉구

2016.12.09 13:41:02

[헬로티]

미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제동을 걸지 주목된다.

 

EE Times는 미국의 한 국회의원은 중국 중앙 정부와 연계된 투자 회사가 래티스(Lattice) 반도체의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잭 루(Jack Lew) 미 재무장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마크 피 텐저 (Mark Pittenger) 대표가 의원 22명의 서명을 받은 이 서한을 통해 캐년 브리지 파트너스(Capital Bridge Partners)가 래티스 반도체를 인수하면 반도체 시장을 왜곡하고 혁신 시스템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

 

그러면서 미국의 외국인 투자위원회(CIFUS)가 캐년 브리지 파트너스의 래티스 인수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CFIUS는 외국 기업이 미국 기업이나 자산을 통제할 수있는 거래 나 투자를 검토하고 거부 할 수있는 기관 간 정부위원회다.

 

지난 달 글로벌 사모 주식 인수 펀드인 캐년 브릿지 파트너는 13억 달러에 래티스 반도체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서한에는  캐년 브릿지가 중국 정부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수를 통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점점 공격적으로 성장해 왔다. 중국은 작년에 국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10 년간 1,610억 달러를 투자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거래에 대해 점점 더 경계하고 있다. 지난 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된다는 이유로 중국의 그랜드 칩 투자 펀드가 설립한 쉘(shell) 법인의 독일 반도체 장비 공급 업체인 Aixtron SE의  미국 자산 인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랜드 칩(Grand Chip)은 중국 정부가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투자 회사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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