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인자율차 전용 프로세서 ‘알데바란(Aldebaran)’ [사진=ETRI]
[헬로티]
국내 연구진이 무인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성공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와트(W)내외의 저전력으로도 무인자율차의 기능을 통합하여 실행하는 기가헤르츠(GHz)급 자동차 전용 프로세서(CPU)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ETRI가 개발한 ‘알데바란(Aldebaran)’ 프로세서는 차량 급발진의 경우처럼 전자장치가 고장 났을 때 프로세서에 내장된 칩이 차량의 고장여부를 스스로 체크해 해결하는 기술로 국제표준화단체 ISO의 기능안전성 기준을 통과했다.
이 프로세서는 칩에 탑재된 4개 프로세서가 동시 동작하더라도 1와트 이하의 전력을 소모하는 우수한 에너지 효율을 가졌다. 또한, 반도체 칩의 크기가 7mm x 8mm 수준이기 때문에 패키징을 통해 자동차 내부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ETRI는 이 프로세서가 향후 무인차에 뿐만 아니라, 로봇, 전자제품 등 향후, 반도체가 들어가는 모든 전자부품에 활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기술은 지능적인 인식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SW가 실행되는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TRI 연구책임자인 권영수 프로세서연구실장은 “연구진은 세계적인 추이에 발맞춰 자동차 내 들어가는 모든 칩을 원 칩(One-chip)화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능형반도체 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달 24일, 특허청 주관 ‘제17회 대한민국 반도체대전’에서 이 기술로 대상을 받았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