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머신툴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대만국제공구전시회(TMTS)을 보라.” TMTS2016에서 5축 머신툴과 IoT 접목 가능성을 선보인 대만 전문업체의 한 관계자가 자신있게 한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만은 머신툴 분야에서 아시아 선두다. 규모 면으로나 내실로 보아도 그렇다. 이달 23일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열리는 올해 대만국제공구전시회를 찾아 자세히 살폈다. <편집자>
2016년 대만국제공구전(TMTS2016, Taiwan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가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대만의 타이중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열렸다.
대만공구및부품협회(TMBA)와 대만 타이중 국제 엑스포 센터(GTIEC)가 공동주최하는 TMTS2016은 100여 개 국가에서 700여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 규모만 4000여 부스. 예상되는 거래규모는 2억 5천만 달러에 이른다.
▲대만 국제공구전시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타이중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주최 측인 TMBA는 전시기간 중 7만5000명에 이르는 참관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외 참가 업체도 독일을 비롯 유럽, 미국, 일본, 스위스, 이탈리아 등 지난 전시회보다 70% 넘게 늘었다. 주최 측은 또한 25개의 관련 세미나도 개최한다.
TMTS2016은 머신툴, 부품, 공구, 계측, 시험 등 5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지능화’된 머신툴 토털 전시회로 특화시켰다.
올해의 주제도 ‘인더스트리 4.0을 향한 지능형 제조 활성화(Activating Intelligent Manufacturing, Heading toward Industry 4.0)’이다. 전 세계적 화두인 스마트 제조의 흐름을 머신툴 분야에서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린추안 대만 행정원장이 축사를 통해 대만 머신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만 정부도 자국과 해외의 핵심 정보를 모니터링하며 효율적인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어서 머신툴 분야의 행보에 힘을 더하고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옌 주시엉(Jui-Hsiung Yen) TMBA 회장은 “인더스트리 4.0이 스마트 제조, 로봇, IoT, 클린 기술 등 4개의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이들 기술과 융합한 머신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 회장은 또 산학연의 협력을 통해 타이중이 머신툴에 특화된 지역으로 지속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옌주시엉 TMBA 회장은 개막연설에서 대만의 머신툴 산업의 미래가 스마트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TMTS2016은 실제 센싱기술, M2M, 데이터 기반 제조, 로봇, 휴먼로봇, 유연성이 강화된 매뉴팩처링, 지능화된 맞춤형 컨트롤 등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HIWIN, TONGTAI, YCM, YINSH, CHMER, AVEX-SG, VICTOR, CNC-TAKANG, ACCUTEX 등 대만서 내로라하는 머신툴 업체들이 제품 라인의 자동화 현장을 선보였다. 지능형 머신과 부품에서 가상현실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대만 머신툴 전문업체인 YCM의 개발 담당자가 머신툴과 IoT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DELTA, SIEMENS, ADVANTECH, HEIDENHAIN 등은 투입 인력과 공정 시간을 줄이고 반면 작업 효율은 상승시킬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을 내놓으며 참관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대형 5축 머신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분야 중 하나이다. 대만 머신툴 업계가 대표적인 성장전략 중 하나로 주력하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대만 타이중 = 첨단 헬로티]
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