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TRI]
[헬로티]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국내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 퀴즈왕 4명과의 퀴즈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18일, ETRI 대강당서 개최된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 녹화에서 엑소브레인은 장학퀴즈 상·하반기 우승자, 수능만점자, 퀴즈왕 등을 제치고 2등에 160점 앞선 510점을 거두며 완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퀴즈에서 엑소브레인은 퀴즈왕들과의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다. 다만 학습하지 않은 분야와 정답을 추론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으로 객관식 및 주관식에서 틀린 답을 내기도 했다.
이번 퀴즈대결에서 선보인 ETRI 엑소브레인의 핵심 기술의 수준이 검증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엑소브레인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오늘 엑소브레인의 승리는 국내 인공지능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큰 이정표이다”라며, “미래창조과학부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엑소브레인 인공지능 개발을 집중 지원, 내년부터는 IBM 왓슨 등과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엑소브레인의 우승 상금으로 받은 2천만 원은 울산시 수해지역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며,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은 오는 12월31일, EBS를 통해 저녁 5시 45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