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이용한 '나노발전기' 특허출원 급증

2016.10.10 17:54:19

ⓒGetty images Bank
 

[헬로티]

겨울철 외출을 위해 털이 복슬복슬한 스웨터를 입다가 정전기 때문에 따끔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렇듯 정전기는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싶은 대상이었다. 그런데 최근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자가발전장치인 나노발전기가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교체나 외부 충전이 필요없는 반영구적 전원장치인 '나노발전기'는 무선 네트워크 등에 장착되는 각종 센서나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미래 대체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노발전기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압전소자에 미세한 압력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하는 압전효과를 이용한 '압전형'과 서로 다른 두 물질이 마찰할 때 생기는 정전기를 이용하는 '마찰형'이 있다.

 

그동안 나노발전기를 주도했던 기술은 압력을 활용하는 '압전형'이었지만 최근 정전기를 활용하는 '마찰형' 기술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나노발전기 관련 특허는 최근 5년간 총 382건 출원됐고, 이 중 '압전형'은 243건, '마찰형'은 111건으로 조사됐다.출원비중은 압전형이 64%로 크지만 분야별 출원추이는 '마찰형'의 특허출원이 최근 3년간 42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은 "'마찰형'이 '압전형'보다 제작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발전소자의 구조를 제어함으로써 더 큰 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장비회사인 시스코는 "사물인터넷(IoT)의 발달로 2020년까지 수조 개의 센서들이 지구 곳곳에 설치되면 자가발전장치에 대한 수요 역시 그만큼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허청 성백문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이제 우리 산업계도 '마찰형' 나노 발전기의 시장 잠재력에 주목해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 등 학계와 손잡고 적극적인 특허확보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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