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애플 '아이폰7' © News1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제보가 미국에서 등장하면서 애플도 기기 폭발 논란에 휘말렸다. 애플측에서 공식 확인한 사안이 아니라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레딧' 사용자 'kroopthesnoop'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아이폰이 배송 중 폭발한 것 같다"며 파손된 아이폰7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폰은 불에 그을린 듯 심하게 파손된 액정과 기기가 서로 분리된 모습이다.
그는 "패키지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며 "확신할 수 없지만 아마도 공정이나 배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속 파손 문제가 배터리 결함에 의한 것인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은 현재 문제의 아이폰을 수거해 조사 중인 상황이다.
인터넷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이슈로 글로벌 리콜에 들어간 사건을 언급하며 아이폰7 역시 폭발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부터 외부충격에 의한 단순 기기파손 문제라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지난 16일 미국·중국·영국·호주·일본·홍콩 등 24개국을 대상으로 1차 출시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출시 직후부터 성능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 외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일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사용자들이 기기를 오래 사용할 경우 후면에서 바람 새는 듯한 '쉬익' 하는 소음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됐고, 아이폰에 처음으로 탑재된 방수·방진 기능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에서 아이폰7을 구매한 고객중 다수가 LTE 망과 아이폰7이 연결이 안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또 일부 BMW 차량 소유자들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블루투스 연결이 안돼 오디오 기능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김보람 기자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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