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헬로티]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 추가 증설을 하지 않고도 아파트 건물에 시설된 기존 케이블 2페어(4가닥)를 활용해 상 하향 최대 1Gbps 인터넷 속도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에서는 가구당 2페어(4가닥) 랜케이블만 포설되어 있다.
기존 기술을 활용해 1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랜케이블을 4페어(8가닥)로 증설해야 하지만 아파트 환경에 따라 건물 내 통신관로 공간이 부족해 랜케이블 증설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지난 2013년 추가 증설 없이 랜케이블 2페어로 최대 500Mbps까지 제공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해 왔다.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솔루션은 기존 2페어 랜케이블을 이용해 업로드와 다운로드 각각 최대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로 3년 전과 비교해 속도를 2배로 높였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이더넷(Ethernet) 기반의 국제 표준 기술방식을 적용해 주변 간섭신호나 잡음에 의한 속도저하를 최소화했다.
이더넷은 근거리통신망(LAN) 기술의 대표적인 통신기술로 기업이나 댁내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인터넷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아파트 건물내에 추가로 랜케이블을 증설하지 않고 통신실에 이미 설치된 500Mbps 장비와 연동하는 광인터넷 장비를 설치하고, 이용자 댁내 단말장비만 설치하면 된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연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향후 4페어(8가닥) 랜케이블을 이용한 2.5Gbps 인터넷 제공 솔루션과 전화선을 이용한 1Gbps 인터넷 서비스 등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수미 기자 (sum@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