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글로벌 아나로그 IC 공급업체 순위 단숨에 2위로 올라서

2016.09.30 17:28:32

ADI, 리니어 품고 고성능 아날로그 시장서 강자로 우뚝


최근 2~3년 동안 반도체 업계에는 M&A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가 쉴새없이 재편되고 있다. 2015년에만 전체 M&A 금액이 1,000억 달러를 넘었을 만큼 블록버스터급 거래가 많았다. 아바고의 브로드컴 인수(370억 달러), 인텔의 알테라 인수(167억 달러), NXP 반도체의 프리스케일 반도체(118억 달러) 인수가 대표적이다. 그 뒤를 이어 최근에는 아나로그 디바이스가 리니어 테크놀로지를 전격 인수했다.


아나로그 디바이스(이하 ADI)가 리니어 테크놀로지를 14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ADI는 고성능 아날로그 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 아날로그 IC 공급업체 순위


IC 인사이트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아날로그 IC 공급업체 순위를 보면, ADI는 4위,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8위에 각각 위치해 있다. ADI가 리니어를 품으면서 단숨에 인피니언을 제치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점유율로는 2015년 기준 전체 아날로그 IC 시장의 9%를 차지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아나로그디바이스는 예상 연간 실적 약 50억 달러의 세계 최고 아날로그 기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로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던 양사가 하나가 되면서 고성능 아날로그 산업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ADI는 데이터 컨버터, 전력 관리,  증폭기, 인터페이스, RF 및 마이크로파 제품 전반에 걸쳐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ADI가 전력관리 IC 분야가 유독 약했다. 2015년 26.7억 달러 매출 중 1.5~2억 달러가 전력관리 IC 매출로 집계될 정도였다. 반면, 리니어 테크놀로지 전력관리 칩의 경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빈센트 로취(Vicent Roche) 아나로그디바이스 사장 겸 CEO는 “이번 인수합병은 반도체 업계에서 최고의 사업 및 기술 역량을 가진 두 기업이 결합하는 것”이라며 “양사는 우수 공학 기술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와 업계 최고의 상호 보완적 제품군을 기반으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접점에서 고객들이 당면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밥 스완슨(Bob Swanson) 리니어 테크놀로지 회장 겸 공동창업자는 “지난 35년간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유기적인 사업 성장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어 왔지만, 이번 아나로그디바이스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1+1이 진정 2를 넘어서는 결합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 밝혔다. 또한, 스완슨 회장은 “아나로그디바이스는 높은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양사의 기술 강점을 보완함으로써 아날로그 및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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