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자회로기판 시장 3년만에 반등할까?

2016.08.19 09:28:32

KPCA, 기판 생산 규모 전년 대비 1.1% 성장한 9조 2,000억 원 전망


대내외 경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해온 국내 전자회로기판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모바일기기용 IC-Substrate(반도체PKG 기판), 네트워크용 고다층 기판 등 고기능 기판 중심 및 전장용 기판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가 내놓은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전자회로기판 시장을 분석해봤다. 



올해 국내 전자회로기판 시장 규모가 13조 520억 원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기판 생산은 모바일기기용 IC-Substrate(반도체PKG 기판), 네트워크용 고다층 기판 등 고기능 기판 중심 및 전장용 기판의 소폭 생산 증가로 1.1% 성장한 9조 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원자재 생산 규모는 4.2% 증가한 1조 7,200억 원, 부자재와 설비는 각각 3.2%, 15.8% 감소한 2,750억 원, 2,400억 원으로 예측됐다(표 1). 보고서는 중화권 기판 생산 확대로 향후 국내 단양면 기판의 생산 둔화 및 감소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15년 국내 전자회로기판 생산 규모는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9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판별로는 Rigid 기판(HDI기판 포함)이 50.8%, IC-Substrate가 26.7%, Flexible 기판이 22.5%를 차지했다. 후방 산업 중에서 원자재 부분은 전년 대비 –2.9%인 1조 6,500억 원을 기록했고, 설비 부분은 전년 대비 –44.7%인 2,850억 원을 나타냈다. 국내 기판 제조업체들의 투자 미비로 인한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보였다. 


▲ 표1. 국내 전자회로기판 산업별 생산 <단위: 억 원/년, %>


지역별로 보면, 경기권이 가장 큰 7조 3,200억 원 규모로 집계됐고, 중부권이 3조 7,790억 원, 남부권이 2조 1,250억 원으로 조사됐다. 각 지역에서 품목별로는 기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기권은 전문가공이, 중부권과 남부권은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뒤를 이었다(그림 1).


▲ 그림 1. 지역별 생산 규모


보고서는 기판별로 IoT, IoE용 전자기기와 모바일기기의 다기능 및 고기능 실현에 필요한 고밀도, 미세 패턴 PKG 기판, 빌드업 기판(HDI) 및 서버, 슈퍼컴퓨터용 고다층 기판 등이 생산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Rigid 기판은 1.1% 성장한 4조 6,7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되면서 고부가가치 R-F 기판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Flexible 기판은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부분 회복돼 1.5% 성장한 2조 800억 원으로 전망됐다. PKG 기판은 0.8% 성장해 2조 4,5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표 2). 


▲ 표 2. 국내 기판 생산액 <단위: 억 원/년, %>


2015년 국내 전자회로기판 생산량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3,650천m2였으며, 2016년은 1.9% 성장한 3,300m2으로 전망됐다. 연성 기판은 스마트 디바이스 감소로 8.2% 줄었고, 단위 면적당 고부가 기판인 반도체 기판은 2,550천m2로 2.0% 전년도와 동일한 실적을 나타냈다. 2016년은 SET업체의 신규 모델에 채용되는 고기능 반도체PKG 기판인 부품내장 기판, AP용 FC-CSP, 무선용 전층IVH 등 고기능 기판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며, 1.9% 성장한 34,300천m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표 3). 


▲ 표 3. 국내 기판 생산량 <단위: 천m2/년, %>


▲ 표 4. 국내 부자재 시장 <단위: 천m2/년, %>


2015년 설비 시장은 전년 대비 44.7% 감소한 2,850억 원 규모였으며, 도금/표면처리 공정용 설비는 57.6% 감소한 700억 원으로 집계됐다(표 5). 전자회로기판의 국내 수요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일부 국내 설비업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로 진출함으로서 점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2016년에 기판 업체의 신규 투자는 최소화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PKG 분야와 합리화 부문에서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표 5. 국내 설비 시장 <단위: 억 원/년, %>


보고서는 국내 기판 원자재 시장을 Rigid CCL 시장, Flexible CCL 및 동박 시장으로 구분했다. 2015년도의 전체적인 원자재 시장 규모는 Rigid 기판용 7,100억 원, Flexible 기판용 5,700억 원, 동박 3,7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 하락한 1조 6,500억 원을 기록했다(표 6). 국내 제조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많이 높아졌으나, 일부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일본 및 미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로우 및 미들에서는 2000년부터 중화권 업체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표 7). 국내 기판 수출 규모는 1997년 이후 연평균 12.8% 성장하며 2015년 4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기판 수입 규모는 연평균 12.6% 성장해 2015년 21.9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 표 6. 국내 원자재 시장 규모 <단위: 억 원, %>


▲ 표 7. 국내 기판 직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수입은 수출의 70% 수준으로 매년 무역수지는 증가해 연평균 12%씩 성장했다. 수입, 수출 모두 감소한 해는 국내외 외환위기가 있던 2001년, 2009년 및 국내 휴대폰 침체로 인한 2014년, 2015년 등 네 차례 있었다.


▲ 표 8. 국내 20대 전자회로기판 기업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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