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국내 IT 결제 솔루션 개발 업체인 마늘랩(Maneul Lab)이 현금인출, 교통, 멤버십, 보안 스마트카드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결제 솔루션, ‘더 카드(The Card)’에 노르딕의 nRF51822 SoC(System-on-Chip)를 채택했다.
이 스마트카드는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저에너지를 비롯해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임베디드 IC, 다이내믹 마그네틱 스트라이프(Dynamic Magnetic Stripe), 바코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지불 방식을 지원한다.
더 카드는 현재 터치(Touch) 타입과 3버튼(3 Button) 타입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사용자는 파트너사의 앱을 통해 자신의 기존 결제용 카드나 교통, 멤버십 카드를 이 스마트카드에 탑재할 수 있다.
카드를 사용할 때는 전원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킨 다음, 터치 버전의 경우 EPD(Electronic Paper Display) 패널을 스크롤해 저장된 카드 중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3버튼 버전은 더 카드의 버튼을 눌러서 저장된 카드를 선택한다.
이 스마트카드는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 결제, NFC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IC 및 NFC 잠금 제어 방식으로 보안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앱을 이용해 임베디드 IC나 NFC 기능을 잠금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일회용 비밀번호(OTP: One-Time Password)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스마트카드를 구동하기 위해 2차 보안코드를 사용하도록 하여 보안 레벨을 더욱 강화했다.
그리고 더 카드는 nRF51822 SoC를 통해 iOS 및 안드로이드 호환 블루투스 스마트폰과 무선 접속 기능을 제공하며, 칩에 내장된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는 최고 200장의 기존 카드 정보를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기존 스마트 카드가 10개 미만의 카드 정보만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카드는 표준 동작 시 최고 한달 동안 배터리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1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nRF51822 SoC의 초저전력 특성 또한 이 성능에 기여하고 있다. 배터리는 사용자 스마트폰의 NFC가 활성화되면 무선으로 1~2시간 안에 충전 가능하다. 배터리가 다 소모된 경우에도 마지막에 사용된 카드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마늘랩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팀 최시온 매니저는 “올인원 스마트카드는 아직 시장 도입 초기 단계이다. 하지만 금융, 보안, 교통 분야의 유력 기업들이 채택하게 되면 인지도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신용카드나 멤버십, 교통 카드 등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비중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