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더이상 녹록치 않다...대응 전략은?

2016.07.08 17:43:09

[헬로티]

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선순환적인 차세대 기술 생태계 구축 기술 개발에 나선 지 1년여가지났다. 정부와 민간 공동투자를 통한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로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인력 양성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디스플레이연구컨소시엄(KDRC)를 출범시켰고,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을 두고 예산 삭감 논란 등 잡음도 있었지만, 어찌 됐든 디스플레이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신성장산업으로 정부는 물론 민간차원에서도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핵심 부문이어서 식지않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런 가운데 기존의 평판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 등 기술 개발로 고부가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파격적 지원을 등에 업은 대륙 기업이 추진한 생산 시설 투자에 의한 공급 과잉과 패널 가격 하락으로 기존과 같은 양적 성장으로는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대기업 생산자인 패널 공급자 중심이었으나, 향후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는 산업으로 변화가 요구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도함은 물론,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에 위험 부담이 큰 중장기적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선순환적인 차세대 기술 생태계 구축 및 확대가 요구된다. 정부·민간 공동 투자로 2015년부터 대학·연구소에서 원천기술 개발 및 고급 인력 양성을 도모하는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중국의 대만과 연합을 통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집중 육성, 일본의 부활 등 경쟁국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진행되어 이에 대한 대응적인 차원의 민간 투자가 전개되고 있다.


삼성과 LG 등 패널 기업은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상용 제품 위주로 개발이 진행 중이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공정 관련 원천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이 요구된다.


2019년까지 핵심기술개발에 290억 투입한다는데...


이런 가운데 디스플레이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자금을 공동 투자하고, 대학 및 연구소가 연구를 수행하는 형태의 연구개발(R&D)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업부는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KDRC를 출범시켰다. 이 컨소시엄은 정부와 민간 공동 투자(15~19년 약 280억 원)를 통한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개발로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인력 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성숙 단계 진입 및 주요 경쟁국의 추격 본격화에 따라, 혁신 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요성 및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기업은 기술과 디자인에서의 차별화, 새로운 응용 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나, 미래 유망 기술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원천 지식재산권(IP) 창출 등의 성장 기반이 취약해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의 공동 투자로 대학·연구소에 새로운 기초·원천기술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고급 인재 양성을 촉진하는 KDRC 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 분야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크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소자·공정·소재 원천기술 중심으로 선정했다. 백플레인 기술 4개, OLED 기술 5개, OLED 응용 기술 2개, 신개념 디스플레이소자 기술 5개, 센서 임베디드 기술 2개, 신소재/신공정 6개 등 총괄 과제 포함 25개 사업이 선정됐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중점 추진


이와함께 정부는 민간과 공동 투자를 통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확보 및 R&D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신기술·시장 창출 대응을 위한 융합형 디스플레이 개발, 디스플레이 전략적 핵심 소재·부품 및 혁신공정 개발 등의 추진 전략을 마련해 놓고 중점 추진 연구개발 분야를 정해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표 1).


▲ 표 1. 2016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중점 추진 계획


올해 중점 추진 연구개발 분야는 ▲시장 수요에 맞는 학·연 주도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대면적, 고화질 투명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이를 활용한 IT융합형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술 개발 ▲주간 증강 현실용 투명 스크린, 타일링이 가능한 액티브 구동 패널용 퍼블릭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융복합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OLED 및 고해상도 LCD)용 저가형 LTPS 공정 및 장비 기술 개발 등이다.


한편, 미국·일본·유럽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AMOLED, 양자점 소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의 미래 시장 선점 및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Flexible Display Center (FDC)를 Arizona State University(ASU) 연구단지 내에 설립했으며, 2004년부터 5년간 4,370만 달러를 지원했고, 추가로 5년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일본은 차세대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차원의 R&D 지원과 관리가 이뤄지는 NEDO를 구축하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R&D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FlexiDis’ Project 통해 캠브리지 대학,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대학, 노키아 연구소, 필립스 연구센터, 프랑스의 톰슨 및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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