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냉동시스템에 전동냉동시스템을 추가하고 태양광 발전 및 차량 얼터네이터(Alternator : 발전기)로부터 계속 충전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이 전기로 냉각기관의 ‘압축기’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냉동차량용 고효율 다중 통합 전기모듈’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첫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동명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기주 교수팀(기계플랜트설계사업단 센터장 겸임)은 태양전지를 전원공급장치에 연결해 태양전지로부터 생성된 전압으로 구동 모터를 작동할 뿐 아니라 배터리팩(Battery Package)을 충전해 엔진 정지 상태에서도 구동모터를 작동시켜 압축기를 구동, 냉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기모듈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냉동탑차는 기존 방식의 차량 연비를 향상시켜 탑차에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엔진정지 후 배터리팩을 통한 냉각장치 작동시간 등을 측정하는 성능 시험을 실시하고 배터리팩 무게를 측정한 결과, 전 항목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기여도도 높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신선도가 요구되는 수산물을 냉동탑차로 백화점에 납품하거나 검품할 때, 기존 냉동탑차는 시동을 켜 둔 상태에서 검품 혹은 하차해야 했으나, 본 시스템의 경우 시동을 꺼 두어도 3시간 이상 냉동기 작동이 가능해 백화점 지하주차장 매연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청 산학협력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김기주 교수팀과 인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하이브리드형 냉동찹차용 고효율 다중 통합 전기 충전 모듈은 한국기계연구원(시험원 : 김경식 연구원)이 외부 공인인증 시험을 실시해 그 성능을 검증했다.
김기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팩은 경량 설계 기법을 도입해 기존 배터리팩의 무게를 경량화시켰으며, 배터리팩 무게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며 “개발에 성공한 후 현재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내구성 및 전력효율 향상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 중이며 양지산업과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