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베디드SW 지원 잰걸음...융합형 20대 부품 등 개발 가시화

2016.06.11 19:17:16

‘임베디드SW 산업경쟁력 강화’ 및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동시 추진


임베디드SW는 자동차, 항공, 로봇, 조선 등 주력 산업 분야의 제품에 내장된 SW로, 국가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 원천이다, 산업 전반의 IT융합 확산으로 제품의 지능화, 첨단화를 구현하는 임베디드SW가 완성품 시스템의 기능 및 시장 경쟁력을 좌우한다. 주력 산업 전반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임베디드SW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3년부터 발표한 ‘임베디드SW 발전 전략’과 ‘SW 중심사회 구현 전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 내장(Embedded)돼 대상 기기를 작동·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임베디드SW가, 高신뢰성·高안정성이 요구되고, 제품의 가치경쟁력을 좌우하는 다품종 소량형 SW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지난 2013년 12월 기업의 수요에 기반해 최초로 임베디드SW에 특화된 종합 대책인 ‘임베디드SW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SW 중심사회 구현 전략(2014) 및 제조업혁신 3.0 실행 전략(2015) 등을 통해 구체화 해 나가고 있다. 핵심은 임베디드SW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생태계를 개선함으로써 ‘임베디드SW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주력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2013년 발표된 ‘임베디드SW 발전 전략’에는 ▲ 제조업-임베디드SW 융합협 대형/장기 R&D 추진 ▲ 임베디드SW 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고급 인재 집중 육성 ▲ 창의적인 SW 인재 육성 기반 조성 ▲ 중소 SW기업에 비즈니스 기회 제공 ▲ SW 동반 성장 활성화 및 생태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리고 정부는 2014년 SW 중심사회 구현 전략을 발표하면서 ▲ 청소년들이 SW를 배울 수 있는 기회 확대 ▲ 모든 대학에 실전적 소프트웨어 교육의 확대 ▲ SW기반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지원 ▲ SW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촉진 ▲ 2020년까지 SW불법 복제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절감 ▲ SW 중심사회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 2014년을 SW 중심사회 실현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현 정부가 임기 끝까지 집중 관리해 나갈 창조 경제의 핵심 과제로서 추진키로 했다. 



임베디드SW와 주력 산업과의 융합


이렇게 발표된 임베디드 정책들은 세부 과제로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우선 ‘임베디드SW 발전 전략’의 후속 조치로, 자동차, 항공, 조선, 전자, 의료기기, 기계·로봇 등 SW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6대 주력분야, 9개 융합제품(과제)을 대상으로 핵심 임베디드SW, SoC(센서) 및 플랫폼을 통합해 개발하기로 했다. 3~5년 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단기 과제 및 7~10년 後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합쳐 10년 기준 약 120개 세부 과제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자동차, 전자, 조선, 기계/로봇, 항공, 의료기기, 에너지 등 7대 분야에 적용될 100대 SW 플랫폼 개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자율주행차, 무인항공기(드론)용 내장형 소프트웨어(임베디드SW) 운영체제(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총 22억 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해 이 중 11개 과제를 수행했다(표 1). 중소 SW기업이 주관해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된 IP(지식재산권)는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의 소유로 관리하도록 했다. 이에, 본 플랫폼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여타 중소기업이 동 IP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경우에도 정부 R&D와 연계해 사업화 및 상용화를 지원하게끔 했다. 


▲ 표 1. 임베디드SW 플랫폼 개발 과제 (2014년)


그리고, 작년 8월 정부는 주력 산업 고도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융합형 20대 부품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표 2). 선정된 20대 부품은 2013년 이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되어 개발이 진행 중인 과제 중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착용 가능한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로봇, 스마트 선박, 스마트공장, 사물 인터넷(IoT)과 같이 13대 산업 엔진 등에 탑재될 핵심 부품들로써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부품들로 이루어졌다. 20대 부품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 유기발광(OLED) 디스플레이 부품, 고품질 실감형 멀티미디어 부품, 스마트 센서, 고연비 구동 부품, 고정밀 제어 부품 등이 포함됐다.


▲ 표 2. 소프트웨어(SW) 융합형 20대 부품 개요


임베디드SW 인력 양성에 주력


이와 함께 정부는 임베디드SW 분야 고급 인재를 민·관이 협력해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임베디드SW 산업 육성에는 자동차, 항공, 조선 등의 산업에 대한 이해와 SW 역량을 겸비한 고급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그러나, 최근 임베디드SW 분야에서 배출되는 전문 인력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배출 인력의 질적 수준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표 3). 특히, 중소기업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대학 배출 인력의 감소 및 채용 후 재교육 등 인력 수급의 애로가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제외시 중소 IT 기업은 극히 일부만이 임베디드SW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력 산업별 특성에 맞는, 실제 기업 수요를 반영한 임베디드SW 교육 과정은 거의 부재한 실정으로 산학연계형 생태계 마련이 시급하다. 


▲ 표 3. 임베디드SW 인력 현황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선 자동차·메카트로닉스 등 공학과 임베디드SW를 동시에 교육하는 통합 과정이 국내 최초로 2014년 하반기부터 한국산업기술대와 한국폴리텍대학에 개설됐다. 또한 비트스쿨(비트컴퓨터) 등 민간 SW 교육 기관에서 집중 양성된 고급 임베디드SW 엔지니어가 업계로 공급되고, 중소 SW기업 재직자들을 고급 엔지니어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심화형 교육 과정도 개설됐다.


정부는 또한 판교 ‘글로벌 R&D센터’에 ‘임베디드SW 개발자 센터’를 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팀(개인)을 대상으로 임베디드SW 개발 공간과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한 결과물은 대기업 등 수요기업과 협력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임베디드SW 관련 기획·설계·검증·인증 등 특화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계형 생태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산업을 위한 임베디드SW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고급 인력 활용 및 이동 측면에서 중소 SW기업으로의 인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기 양성된 SW 퇴직자가 중소 SW기업으로 취업시 정부가 인건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중소 SW기업이 고급 인력을 손쉽게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급 임베디드SW 엔지니어에 대한 새로운 국가자격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양성된 SW 전문 인력이 대기업으로 역류하는 현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임베디드SW 인력의 수급 현황, 만족도, 임금 수준 및 이직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키로 했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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