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16이 국내 생산제조업계에 남긴 과제는?

2016.05.19 16:31:26

융복합·IT화된 스마트 완성기 대거 출품


일산 킨텍스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국내 최대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16이 지난 4월 닷새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35개국에서 1,13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하여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전시 기간 동안 총 98,364명이 방문해 1일 평균 19,67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의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며 열풍을 일으킨 ‘스마트공장’은 기존 전시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해도 높은 시연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SIMTOS는 공작기계 전시회로 출발한 이력답게 다양한 공작기계를 포함한 완성기를 선보였다. 특히 사물인터넷의 부상과 공정자동화의 진화에 힘입어 다양한 기술력이 융복합된 공작기계가 대거 출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아이두 컨트롤(aI doo control)’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한편, 창원공장 내 가공장비 가동 현황과 전시관 부스 내 각종 장비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위아는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맛볼 수 있도록 ‘FA체험관’과 프로그래밍부터 유지보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인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MMS)’ 전시관을 마련해 스마트공장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스마트공장과 3D 프린터는 여전한 화두


전시 개최 이전부터 제조업 전반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슈가 높아지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팩토리 특별관’ 외에도 스마트한 제조 기술이 전시장 곳곳에서 시현됐다.


지멘스, 델켐, 다쏘시스템, 로크웰오토메이션, 유도로보틱스 등 스마트공장 구현 기술을 이끌고 있는 유수의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스트라타시스, 트럼프, 마르포스 등의 완성기 및 측정기 업체들도 장비를 중심으로 한 구축 사례를 선보이며 스마트공장 열풍에 동참했다.


이들 업체는 생산제조기술의 IT화를 넘어 ‘무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전후방 공정간 인터페이스 기술력을 높인 제품과 구축 사례들을 소개하여 참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임을 전망하게 했다.


한편,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의 7홀, 8홀에서는 각각 3D 프린터 기술 전시가 펼쳐졌다.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한 3D 프린터는 3D시스템즈, 스트라타시스 등을 중심으로 소개됐으며, 전회대비 출품 품목을 늘려 양적, 질적 성장을 가늠하게 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전회대비 금속 적층가공용 3D 프린터의 출품이 늘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금속 3D 프린터 강자인 인스텍이 건재함을 알렸으며, 국내 공작기계 업체로는 처음으로 스맥이 금속 3D 프린터 장비를 출품했다. 


구매력 높은 해외바이어 대거 방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참관객 및 바이어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SIMTOS를 방문하는 해외바이어의 특징 중 하나는 ‘최근 각광받는 수요시장, 향후 시장잠재력이 큰 국가의 실바이어’라는 점이다. 이번 SIMTOS 2016에도 최근 국내 공작기계 및 관련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200명이 넘는 실바이어가 대거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최대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16 개막식.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5 일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구매력 높은 해외바이어 600여명을 직접 초청해 SIMTOS만의 차별화된 상담회인 Match-making4U를 열었다. 온라인 사전미팅을 한 후 전시 기간 중 참가업체의 부스에서 현장상담을 진행하는 Match-making4U를 통해 개막 첫째 날인 4월 13일부터 5일간 2,041건의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계약 체결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참가업체 수익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이 제2전시장 8홀에 마련된 ‘스마트 팩토리

특별관’을 순시하며 참가업체 부스에 방문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제2전시장 3층과 제1전시장 2층에서 진행된 측정, 절단 및 용접, 공구, 레이저, CAD/CAM, 스마트팩토리, 공작기계 등 8개의 품목별 기술세미나에는 3일간 총 2,200여명이 74개의 강연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석자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 강연 내내 서서 들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내하면서도 세미나 내용에 귀기울이는 등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 SIMTOS 2016에는 5일 동안 5,000명의 해외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았다. 참가업체들은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했다


전시사무국은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많은 참관객들이 SIMTOS 2016에 찾아와 참가업체와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도 구축했다”며 “SIMTOS는 앞으로도 참가업체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생산제조 분야 트렌드를 참관객들에게 빠르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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