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Smart Energy Week 2016 리뷰]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전력 자유화로 헤쳐모여

2016.04.15 10:09:47

올해 12회째를 맞는 World Smart Energy Week 2016이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동시 개최된 태양광 발전 엑스포(PV EXPO), 이차전지 엑스포(BATTERY JAPAN), 수소 연료전지 엑스포(FC EXPO) 등 총 9개의 전시회는 마지막 날까지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차세대 배터리 산업과 관련해 테슬라가 전시한 최신 전기차 모델 S가 특히 눈에 띄었던 World Smart Energy Week 2016를 본지에서 현장 취재했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World Smart Energy Week) 2016이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국제 태양광 발전 엑스포(PV EXPO)를 비롯해 ▲태양광발전시스템 시공 ▲수소 연료전지(FC EXPO) ▲이차전지(배터리 재팬) ▲풍력발전 ▲스마트그리드 ▲에코 하우스&빌딩 ▲에너지 시장 자유화 ▲바이오매스(생물체에서 얻는 메탄가스나 에탄올 등 에너지 연료) 등 모두 9개의 세부 전시회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8개 전시회에서 바이오매스 전시회가 추가돼 최신 기술과 연료 제품, 유통 서비스 등이 전시됐으며 일본 관련 기업들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바이오매스 전력 생산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본 전시회는 일본과 해외 각국의 고위인사 및 신재생 에너지 업계의 각 기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45명이 등단하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개막됐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리드 익스히비션 재팬(Reed Exhibitions Japan)사의 태드 이시즈미(Tad Ishizumi) 대표는 오프닝 발언에서 “세계 스마트 에너지 주간은 2005년 이래로  세계 수준의 전시회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바이오매스 엑스포는 올해 추가돼 우리는 31개 국가가 참가해 1,430개사의 전시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효과를 인정 받고 있으며 이벤트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달됐다.


전력 소매 비즈니스 급부상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에너지 시장 규제완화와 함께 전력 소매 사업과 관련된 전시에 큰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월드 스마트에너지 위크의 사무국장인 다나카 다케시는 “올해가 작년과 다른 점은 아마도 일본의 전력자유화”라며 “이로 인해 갈수록 규모도 커지고 이와 관련된 업체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시장 자유화 엑스포는 전력 소매 사업의 기존 및 신규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도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대거 집결했다. 


또한, 컨퍼런스에서는 전 세계의 기존/신규기업, 주요 가스/전력 회사, 컨설팅 기업등이 최신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며, 기조강연에서는 동일본과 서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쿄가스와 간사이 전력에서 각각 자사의 전략을 발표했다.



배터리에 대한 수요와 기술 발전


전기 자동차, 드론 및 로봇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의 발전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배터리 재팬에서는 배터리와 축전기에 관련된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테슬라는 최신 전기차 모델S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의 발전과 함께 가속화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 관련 최신 제품 및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선보이기 위해 새롭게 구성된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BMS와 관련해 루비의 정윤이 대표이사는 “BMS로 셀 밸런싱하는 기술은 망충전을 하며 ESS의 가용용량을 확대시켜 효율을 극대화시킨다”고 말하며 BM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향상’, ‘내구성 향상’, ‘고효율화’를 위한 BMS가 주요 이슈였다.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서는 LIB, 축전기, 전기 자동차, 고정식 배터리 및 안전 장치와 같은 주제들을 다뤘다. 기조강연에서는 닛산 자동차, LG화학 및 테슬라모터스 재팬이 ‘저탄소 사회를 위한 EV 및 배터리 저장 기술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태양광 사업의 밝은 전망


발전차액지원제도(FIT)의 변화로 태양광 셀/모듈의 설치를 확장한 일본의 태양광 발전 사업은 현재 효율적 생산 절차 및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태양광 발전 엑스포(PV EXPO)에서는 전 세계 및 일본 국내 리딩 기업의 셀/모듈은 물론 기타 관련 제품 및 기술이 주목받았다.


파나소닉, 샤프, 엑솔과 같은 일본 기업들은 자사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전시했으며, 국내의 LG전자도 자사의 주택용 모듈을 선보였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 중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신제품인 글래스투글래스(G2G)를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의 경우 앞면은 강화유리, 뒷면은 필름으로 구성돼 있지만 G2G 모듈은 앞·뒷면이 모두 유리로 제작됐다. 


LG전자도 전시공간을 구성해 네온2, 모노X 등 고출력·고효율의 제품을 전시했다. '네온2'는 19.5%의 모듈 효율과 320W 출력을 구현한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이며, ‘모노X’는 단결정 웨이퍼 54셀을 사용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도 주택 전용 태양광 모듈에서 국내 최고 효율인 250W 출력을 갖췄다. 


또한, 국내 신성솔라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 기존 직사각형의 태양광 모듈이 아닌 정사각형의 모듈을을 전시했다. 이에 신성솔라에너지 박원세 과장은 “기존 태양광 모듈에 대비해 17%의 무게절감, 6%의 면적 절감으로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공 엑스포(PV SYSTEM EXPO)에서는 태양광 시스템 관리 및 운영 서비스가 전시됐다. PV EXPO 기조 강연에서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 파나소닉, 미국의 에너지국에서 최신 동향과 사업 전망을 발표했다.


바이오매스 전력의 급성장


올해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바이오매스 엑스포’의 신규개최이다. 전력자유화와 맞물려 신규 비즈니스를 찾고자 하는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향후 일본 국내 바이오매스 전력 생산 시장의 성장을 주목받으며 최신 정밀 기술, 유통 서비스, 연료 제품, 관련사업을 지원하는 기타 서비스가 다수 전시됐다. 바이오매스 엑스포의 기조강연에서는 업계 리더들이 사업 발전을 위한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 풍력 에너지 성장세 복귀


일본의 풍력 에너지 성장도 눈에 띈다. 일본 국내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상당수는 3개년 환경 평가를 통과해 이제 사업 진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심지역과 일본 북부지역 간의 그리드 연결과 인프라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풍력 에너지에 대한 잠재력이 앞으로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 엑스포(WIND Expo)에서는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각종 풍력 터빈, 부품/장치 및 관리/메인티넌스 관련 서비스들이 전시됐다. 본 전시회는 일본 최대의 풍력 발전 전시회로서, 업계 주요 핵심 인사와의 비즈니스 협상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최적의 장이 될 것이다. 풍력발전 엑스포의 특별 강연에서는 ENERCON, SENVION, GOLDWIND SCIENCE & TECHNOLOGY 및 GAMESA가 사업의 미래 전망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 풍력 발전 촉진 국가자치위원회, Marubeni Corp, MHI Vestas Offshore Wind와 같은 일본 국내 주요 기관 및 기업이 전략 및 전망을 발표했다.


수소 에너지 사회 인프라


수소 연료전지 엑스포(FC Expo)에서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지속적인 상용화와 인프라의 발전을 위해 수소 에너지 충전소, 저장 탱크, 검출 장치, 부품/재료 및 기술이 대거 집결됐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수소 공급/활용 기술 연구조합(HySUT) 주관으로 일본 최신 연료전지 자동차인 도요타의 MIRAI의 시승 운전도 진행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 미국의 에너지국 혼다 및 가와사키 중공업은 FC EXPO 기조강연에서 수소 사회의 향후 전망과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 커뮤니티의 사물 인터넷 기술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INT’L SMART GRID EXPO)에서는 사물 인터넷 기술 발전에 따른 주택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과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에 관한 최신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무선 네트워크, 센서 기술 등이 집결됐다. 


업계 주요 참가기업으로서는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미쓰비시중공업 및 후지전기, LS산전 등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컨퍼런스에서는 도쿄전력, 미쓰비시전기, 스미토모전공, 도시바 및 히타치에서 스마트 그리드 사회의 향후 비전, 안정적인 전원 시스템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일본 내 스마트 시티의 발전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동시 개최된 에코 하우스 및 에코 빌딩 엑스포(ECO HOUSE & ECO BUILDING EXPO)에서는 스마트 주택 및 건물을 위한 최신 자재 및 기술이 전시됐다. 


글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 / 사진 천병록 PD(hbs@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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