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감소율은 1월보다 완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36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수입은 290달러로 14.6%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는 74억 달러 흑자로 4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2.8%, 2.4% 증가했다.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 자동차 등 나머지 주력 품목은 감소했다. 하지만 1월에 비해 감소율은 완화됐다. 다만,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전년 기저효과로 1월에 비해 감소액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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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출 실적을 보면 베트남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했고,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 등 여타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율은 1월에 비해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앞으로의 수출도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현재 가동 중인 범정부 총력지원체계를 통해 모든 정책 역량을 수출 부진 타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