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에이 테크놀로지, ‘외산 일색’ AC파워소스, 올 하반기 국산화 출시 예정

2016.03.10 10:25:10

박힌 돌 빼내기 위해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대폭 낮춘다


세계 6∼7위권의 국내 계측기 시장은 지금까지 외산장비에 밀려 시장을 미국, 독일, 일본 등 계측 선진국에 내줘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디에이는 직류전원공급기, 직류전하부하기 등을 국산화해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AC파워소스를 국산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본지는 오디에이의 김정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인터뷰 | 오디에이 테크놀로지 김정석 대표이사


오디에이테크놀로지(이하, 오디에이)는 전력전자계측기 전문 제조업체로, 직류전원공급기(Programmable DC Power Supply)와 직류전자부하기(Programmable DC Electronic Load)를 개발·생산한다. 또 오디에이의 전력전자 계측기를 기반으로 신뢰성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 장비를 구축하여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전자 계측기는 여러 산업에 걸쳐 널리 활용되는 범용 계측기이며, 특히 TV용 OLED 패널의 분야 및 자동차용 부품인 하네스, 전장부품, 모터, 공조시스템의 신뢰성 시험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3년(‘12~‘15년) 동안 적극적인 마케팅을 수반한 결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현대자동차 및 현대차의 협력사, 보쉬 전장,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현재 국내의 8개 공식 대리점 및 3000개 이상의 본사 거래처와 인도, 이스라엘,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전력전자 계측기 분야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원공급기 및 전하부하기 시장 기상도, ‘맑음’


오디에이의 김정석 대표이사는 “직류전원공급기, 직류전하부하기, 그리고 시스템 인티그레이션(System In- tegration, SI)에 집중해 마케팅하고 있다”며, 자사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3가지 사업 분야를 꼽았다. 직류전원공급기란 쉽게 말해, 배터리를 대신해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즉, 220V 60HZ를 받아 직류로 바꾸어 주는 장치를 의미한다.


오디에이의 직류전원공급기 EX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1U(44mm) Size 슬림형 프로그래머블 SMPS 직류전원공급기로, 무게 및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단일 출력의 직류 전원과 Remote Inter-face를 통한 제어를 위해 SCPI 포로토콜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이 시장은 그간 외산 장비가 독점해 왔지만, 제품 출시 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대용량 전원이 필요한 Aging & Test 시스템뿐만 아니라, 서버용 전원, 폐수 정류 시스템, 선박용 BWTS 등 응용분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디에이의 또 하나의 주력제품인 직류전자부하기 LP 시리즈는 돌입 전류(Inrush Current)가 획기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어, 특히 고속의 전압 변화를 요구하는 시험에 적합하다.


이 장비만으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Cycling Mode, Dynamic Mode, Slew Rate Control 등의 기능을 제공해, 제품 신뢰성 시험에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현재 전자제품, 부품, 전기부품, 회로 테스트 등에 범용으로 사용되며, 통신포트와 프로토콜을 제공하여 리모트 제어 및 데이터 획득함으로써, 신뢰성 시험 장비나 생산공정의 자동화에 활용되고 있다. 더욱이 직류전자부하기는 최근 전기자동차 관련 이슈와 배터리의 충방전 시험의 중요성으로 인해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직류전원공급기 EX 시리즈(좌)와 직류전자부하기 LP 시리즈(우)


올해 말 AC파워소스 국산화 출시 예정, 성능↑, 가격↓


오디에이는 또 하나의 제품 발표를 준비 중이다. 현재 외산 장비가 독점하고 있는 AC파워소스(Programmable AC Power Source)가 그것이다.


전자 디바이스 설계자와 제조업자는 콘센트 전원 또는 AC 파워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AC파워소스가 필요하다. 또한 포화상태의 전력망에서 나타나는 전압변동, 극심한 돌입 전류 및 일시적인 스파크 등을 접할 때 AC파원제품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국산화된 제품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김 대표는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AC파워소스는 외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국산화된 제품이 없다는 뜻이다. 또 아날로그 타입으로 부피가 큰 것이 대부분”이라며, “오디에이가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걸쳐 올 하반기에 AC파워소스 신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계측기 업계에서 박힌 돌을 빼어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외산제품과 국내산 제품의 인식 차이 또한 문제다.


이에 김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S社를 1차 타깃으로 잡고 마케팅할 계획이다. S社는 약 700억 원 규모로 AC파워소스를 사용 중이다. 현재 일본의 K社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사는 실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산화에 성공한 만큼, 수입 시 소요되는 관세나 물류비와 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기존 제품의 약 60% 대의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올 하반기 발표 예정인 AC파워소스


임재덕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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