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니웰, 모빌리티 ‘개척’...스캐닝 ‘방어’...프린팅 ‘정복’

2016.03.24 18:01:37

하니웰 S&SP 사업부로 통합...중저가 제품 라인업 확대 


인터멕과 데이터맥스오닐의 인수합병, 사업부의 통합 등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완벽하게 끝난만큼 올해부터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AIDC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 한국하니웰(Honeywell) S&SP 박지훈 팀장


Q. 2016년 국내 AIDC 산업은.

산업은행이 2015년 11월 2,200여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비투자계획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44.8조원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자동차,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하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화학제품, 1차금속 등에서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1.3%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중소기업은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산업별로는 고부가가치·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시장선도를 위한 투자 확대가 기대되며, 반도체, 통신서비스 등은 차세대 투자시기 미도래로 신규투자 확대를 관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석유화학, 철강, 석유정제 등 장치산업은 설비과잉으로 투자 축소가 예상되지만, 석유정제의 경우 범용 설비투자는 축소하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고도화 투자는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조선, 해운 등은 업황부진 및 경영난에 따른 투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AIDC 산업 특성상 기업의 설비투자와 연관돼 있는 만큼 이러한 지표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반적인 설비투자가 전년 보다 늘어난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최근들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변수들이 많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녹록치 않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Q. 2016년도 주력하고자 하는 분야는.

기존에는 창고나 물류에 초점을 뒀다면 유통이나 배송까지 타겟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체 공급망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산업군별이 아닌 제품 및 솔루션 시장으로 본다면, 모빌리티 시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주력하고, 스캐닝 시장은 기존의 제품을 강화해서 지켜나가고, 프린터 시장은 경쟁사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빼앗아오는 데 무게 중심을 둘 계획입니다. 


Q. 2016년 새롭게 선보이는 솔루션(제품)은.

지금까지 모빌리티는 윈도우 혹은 윈도우 CE 기반의 러기드한 전통적인 창고형 단말기가 주력이었다면, 작년부터 스마트폰 타입의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작년 말 윈도우 10기반의 LTE가 탑재된 최초의 산업용 단말기 ‘CT50’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배송 증명을 위해 이미지 올리거나 지도 서비스에 유리해 타사제품들에 비해 DSD(Direct Store Delivery)에서 경쟁우위에 있습니다. 기존에 전혀 진입할 수 없었던 시장을 뚫기 위해 통신사와 전략적인 협력도 가져갈 것이며, 망 인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하니웰의 고성능 제품들이 진입하지 못한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BCC(Be Chinese Competitor), E2R(East to Rest), L2L(Local to Local) 전략 아래 로컬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캐너부터 프린터까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제품들의 라인업이 대폭 보강될 예정이어서 국산 제품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2D 스캐너의 경우, 경쟁사 제품들이 동등한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대표적인 모델인 Xenon-1900의 후속 모델은 2017년도에 출시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Xenon-1900에 매달 한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매달 버전업된 제품들이 나올 것입니다. 


Q. 파트너 정책은.

작년에 기존 인터멕과 HSM의 파트너 정책을 한데 모아서 파트너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PPP(Partner Perfomance Program)를 런칭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작년 시행됐던 프로그램에 대한 파트너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다 많은 혜택들이 파트너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한 PPP 2.0이 새롭게 선보입니다. 


보다 공격적인 파트너 정책들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일례로, 일부 품목에만 적용됐던 별도의 디스카운트 정책이 모든 품목에 적용됐고, 파트너가 100% 타깃을 달성했을 때 나갔던 리베이트도 기존 대비 2배 정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파트너들이 메리트가 없다고 피드백 받은 조항들은 과감하게 삭제를 했습니다.


Q. 새롭게 집중하고자 하는 분야는.

우리가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은 보이스(Voice)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입니다. 인터멕이 인수했던 보콜렉트(Vocollect)가 보이스 솔루션 1세대 기업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가장 높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보이스 솔루션과 기존 SP&S 제품 및 솔루션과 충분한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사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보이스 솔루션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작업자의 핸즈 프리(hands-free)로 인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 피킹부터 검사(Inspection), 안전(지게차 사고 방지), 배송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솔루션들의 근간은 보이스 기술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정 산업군에 강한 플래티넘 파트너 영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별도의 파트너 정책을 가져갈 것입니다. 


Q. 2016년 각오라면.

각 지역별로 하니웰 본연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제는 본사나 아시아 헤드쿼터에서 관장하기 보다는 지원하면서 각 지사에 권한을 위임하는 형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 맞는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Sensing & Controls 사업부와 Scanning & Mobility 사업부가 S&PS(Sensing & Productivity Solutions) 통합돼 운영됩니다. SC 사업부는 센서 등 부품 위주였고, SM사업부는 완제품 위주다보니 영업적인 시너지보다는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 혹은 솔루션에서의 R&D적인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된 사업부가 로컬화된 비즈니스로 힘을 받는다면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터멕과 데이터맥스오닐의 인수합병, 사업부의 통합 등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완벽하게 끝난 만큼 올해부터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AIDC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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