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D, 中 인벤고 투자 유치...중국 진출 발판 마련

2016.02.17 09:47:46

인벤고 임원, "대부분의 지분 인수했다"고 매체와 인터뷰...ATID "단순 투자다"

 

국내 RFID 전문업체인 ATID(대표 김창일)가 중국의 RFID 대표기업인 인벤고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한 인벤고 측 고위 임원의 과격한 표현이 들어간 언론 인터뷰가 문제시 되고 있다.

 

ATID는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북미 등 해외 RFID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에일리언테크놀로지, 체크포인트시스템, 임핀지, 힐셔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에서 역시 휴대형 RFID 리더 부문 인지도 측면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매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창일 대표는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 RFID 시장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지만 외국 기업이라는 한계를 여실히 느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판매, 마케팅 채널 등에서 인벤고의 지원을 통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RFID 업체 및 중국 로컬 업체와 제대로 겨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과 조직 흡수합병과 상관없는 단순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인벤고의 제품 라인업으로 보강된 ATID 제품 <출처:인벤고 홈페이지>

 

양사에 따르면, 작년 ATID가 중국 진출에 유리하다는 판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9월 최종적으로 인벤고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벤고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자사의 InPower라는 채널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ATID에 대한 지분 투자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인벤고 측은 이번 투자로 솔루션 파트너들이 고객의 니즈를 해결에 필요한 모든 RFID 구성요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뒀다.

 

그러나 문제가 된 것은 인벤고 영업부사장인 스콧 메드포드(Scott Medford)가 RFID journal을 통해 단순 투자가 아닌 대부분의 ATID 지분을 인수했다는 인터뷰 발언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ATID의 주요 지분(majority stake)을 인수했다.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분 인수비용이 공개될 것"이며 "ATID가 보유한 최고의 제품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대리점 및 SI 파트너들로 하여금 인벤고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ATID를 인수한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창일 대표는 "지금 그 인터뷰로 인해서 해외 파트너들로부터 무수한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업무를 못할 정도다. 영업을 위한 측면이라고 하지만 인벤고 측에도 이번 인터뷰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경영권 침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단순한 투자일 뿐이다. 조직이 통폐되거나 하는일은 절대 없다"고 인벤고의 ATID 인수합병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인벤고 측의 한국 관계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인벤고의 정식 인터뷰가 아니다. ATID와는 서로 신뢰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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