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 네트워크 관점 권고안 개발 …국내도 민·관 공동 대응
현재 사이버 스패이스와 물리적 스패이스 사이에 많은 접점을 IoT 디바이스가 구현하고 있다. 때문에 IoT는 기술이기보다는 패러다임의 네이밍이다. 여기서는 지난해 12월 15일, 산업교육연구소가 주관한 ‘2016년 IoT 시장확대를 위한 핵심분석 및 실증사업과 성공사례 세미나’ 중 IoT 국내외 기술 표준화 현황 2016년 전망에 대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형준 센터장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 김형준 센터장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바라보는 미래상은 1965년 작품으로, 2000년대의 미래 생활에 대해 그린 그림이다. 그 그림에는 오늘날 실현되고 있는 재택 근무하고 있는 모습, 집에서 의료 치료를 받고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태양열 에너지, 로버트까지 그려져 있다.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미래를 예견하고 그렸다고 생각하기에는 현실과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 많아 놀랍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미래에 어떤 산업이 주목받을 지 전망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하나의 특정 예술을 가지고 IoT가 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여러기술이 집합되고 그 안에 네트워크가 원활할 때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다. 현재는 아이디어가 들어간 작품에도 네트워크 서비스를 탑재해 가치창출효과를 더욱 높이는 디바이스를 개발해 IoT 시장과 접목되는 포인트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개방화된 플랫폼, 시장 선점 등이 어우러져 IoT 시장을 촉진하고 있다.
IoT VS 유비쿼터스 컴퓨팅
IoT가 얼만큼 새로운 키워드냐고 물었을 때 사실상 지금 세상과 IoT 세상이 같다고 봐도, 어떤걸 상상해도 그 이상의 파격적인 시나리오가 없다. 거꾸로 돌아가보면 1980년대 후반에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있다. 팔로알토의 마크 와이저가 유비커터스 컴퓨팅에 대한 키워드를 등장시켰으며, 동경대의 사카무라 캔 교수는 1984년에 유사연구를 시작으로 TRON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1980년대 후반에 유비쿼터스 세상의 시나리오를 설계했을 때 다음과 같다.
휴대전화기로 TV 드라마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손목시계로 날씨를 즉시 검색할 수 있으며 자동차를 잃어버렸을 때 인공위성이 자동추적을 한다. 또한 냉장고가 식음료를 알아서 주문하고 MP3 재킷을 입고 걸으면서 음악감상을 할 수 있다. 시청중인 TV 드라마 속 주인공의 옷과 가방을 구입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세상이 왔을 때 등장하는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는 지금 IoT 세상이 왔을 때 등장하고 있는 혹은 앞으로 등장할 형태의 서비스와 매우 유사하다. 유비쿼터스와 IoT, 둘의 컨셉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 당시 유비쿼터스는 서비스를 드라이브할 수 있는 스텝홀더가 부족했기 때문에 주목은 받았으나 성행하지 못했다.
RFID 기술 기반의 IoT
IoT 어원은 1990년대 후반에 RFID 기술에서 등장하게 됐다. 물류의 유통과정을 알 수 있으며 모바일 RFID 서비스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가공식품에 부착된 RFID 태그가 인식되면, 컨버전스 플랫폼에 정보가 요청돼 한국식품공업협회로부터 RFID에 일치하는 식품정보가 요청된다. 다음으로 컨버전스 플랫폼이 마켓 위치를 요청하고, 제휴 오프라인 마켓에 제휴 마켓을 검색시키면 그 오프라인 마켓으로부터 해당 상품과 개발 마켓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등의 정보를 획득해 해당 가공식품에 대한 정보를 출력하게 된다.그럼 마지막으로 연결된 이벤트 정보에 접속이 돼 추가적인 혜택을 확인하게 된다.
B2B마켓에서 B2B2C전략까지 확대가 되면서 모바일 RFID 시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택시 안심 정보 서비스가 있다. 택시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인식해 택시정보를 쉽게 조화하고 지인에게 택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안심 귀가 택시 서비스다.
두 번째로 식품 안전 정보 제공 서비스인데, 식품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인식해 제조/유통이력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식품공업협회의 식품이력정보 통합체계와 연계돼 있다.
세 번째로 강원 한우 정보 제공 서비스다. 한우 팩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인식해 해당 정보를 제공받은 서비스로 사육정보(농장, 자료, 품종 등)와 도축 및 유통정보를 알 수 있다. 네 번째로 양주 진품 제공 서비스다. 양주에 부탁된 태그를 인식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개봉 시 파손되도록 태그 라벨링을 병뚜껑에 부착했다.
IoT 세상이 빠르게 정착하려면, 네트워크 커넥티가 보장되어야 한다.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컴퓨터화 운송 시스템)과 스마트홈, 스마트그리드 등이 같이 지원되어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잇는 베이스가 된다.
이에 대한 헬스케어 사례로 미국의 신축병원에서 고가의 의료장비에 센서를 부착했다. 심지어 신축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옷에도 센서를 부착해 행동경로를 쫓는 정책을 만들었다. 그 결과로, 병명과 증상이 다른 환자에 따라 그에 맞는 정확한 서비스를 종용할 수 있었다.
IoT 표준화 현황
ITU-T는 IoT의 명칭으로 주로 통신사업자 관점에서 요구사항, 네트워크 기능, 서비스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별도의 IoT-GSI, JCA-IoT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SG13(Future networks)에 따르면, 2012년 IoT 관련 최초의 국제표준인 Y.2060을 개발했고, 주로 네트워크 관점에서 IoT를 위한 권고안을 개발 중이다.
현재 IoT와 관련해 국제 표준들을 살펴보면, 완료됐거나 개발이 진행중에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성과로는 TTA의 단체가 있다. 사물인터넷 특별기술 위원회(STC1)가 신설돼 사물인터넷 관련 국내 산업체 단체표준 추진을 위한 전담 그룹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포럼도 2014년 4월에 창립돼 사물인터넷 기반 IT융합 서비스확산과 기술 개발, 표준화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래부는 2014년 5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 발표를 하며 후속 사물인터넷 R&D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표준전략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정리 : 김연주기자 (eltr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