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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이하 KISA)은 KT, 네이버와 상호 협력하여 IPv6 기반의 LTE망 및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상용화한다.
이번 IPv6 상용서비스 개시는 작년 3월 결성된 ‘IPv6 상용화 지원 협의회’ 운영을 통해 미래부가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각 사업자들이 IPv6 전환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조․노력한 성과로 평가된다.
KT는 그동안 IPv6 기반의 LTE망을 별도로 구축하여 테스트를 완료하고 IPv6 단말기 2종(삼성전자 갤럭시 A5(SM-A510K), A7(SM-A710K))을 이달에 출시한다. 이후 IPv6 주소가 부여된 LTE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76%(SKT 46%, KT 30%)에 IPv6 주소가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IPv4(총 1.1억개 할당)는 무선 인터넷 확산에 따라 약 800만개(7%) 정도 남아 있어 그동안 고갈의 위험에 노출되어 왔으나, 2014년 SK텔레콤과 카카오의 IPv6 상용화로 인해 국내 IPv6 이용률은 최근 1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금번 KT의 IPv6 상용화와 더불어 내년에는 LG U+의 LTE망까지 IPv6 전환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나라 모바일 분야의 IPv6 이용률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모바일망의 순조로운 IPv6 상용화로 인해 우리나라 인터넷 주소자원의 고갈 위험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 면서“앞으로 무선 뿐만 아니라 유선 분야에도 IPv6 적용을 확산하고, 주요 콘텐츠 사업자들의 IPv6 서비스 적용을 유도하는 등 네트워크-단말-콘텐츠 각 영역의 IPv6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여 글로벌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ltred@hellot.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