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조명 시스템, 라이트파이 앞세워 시장 선점 나선다

2016.01.07 15:51:19

연평균 15.8% 성장, 2020년에는 560억 달러 시장 형성할 것


스마트 조명산업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조명이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무선 통신기술과 결합해 사람과 공간, 환경을 서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조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스마트 조명시장은 연평균 15.8% 성장해 2020년에는 규모가 560억 달러(약 5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지난 11월 26일 반포동 더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통신 조명 시장 분석과 전망’ 세미나에서 오스람의 이주성 상무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 오스람의 이주성 상무


오스람은 필립스, GE와 함께 세계 3대 조명 생산업체 중의 하나이다. 세계 19개국에 49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약 1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스람 제품은 가전제품, 자동차, 반도체 생산 장비, 광학용 기기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위성 시스템, LCD 모니터, 모바일 폰, 모바일 터미널, 보안용 감시장치 등에 이용되는 발광 다이오드 램프(LED)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약 5천종의 램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총매출액의 약 5%를 연구 개발비로 책정해 사용하고 있다. 


오스람은 형광등, 실내조명을 다루는 일반조명 사업부, 자동차 램프, 반도체 성형램프 등을 다루는 특수조명 사업부, 그리고 LED를 주로 다루는 OS(Opto Semiconductor) 사업부 등 세 개의 사업부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반조명 사업부가 분사할 예정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일반조명 사업부 중 LS(Lighting System) 사업 부문은 오스람에 남는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향후에도 LED 소자부터 LS까지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ightify, 오스람이 만든 스마트 조명 시스템


스마트 조명산업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조명이 단순히 빛을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무선 통신기술과 결합해 사람과 공간, 환경을 서로 연결하는 ‘커넥티드(Connected) 조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 조사 결과 세계 스마트 조명시장은 연평균 15.8% 성장해 2020년에는 규모가 560억 달러(약 5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조명은 조명의 필요 여부에 따라 조명의 밝기 및 색상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사무실과 창고 등 상업용 빌딩의 경우 전체 에너지 비용 가운데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하기 때문에 지능적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스마트 조명을 적용할 경우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오스람은 스마트 조명인 라이트파이(Lightify)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라이트파이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앱을 다운받아 외부에서 조명을 켜거나 끄는 것은 물론이고, 주위 환경에 적합한 조명 밝기로 조정하는 등 사람이 집에 있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조명은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ON/OFF하는 이분법적인 장치였다면, 라이트파이 스마트 조명은 조명의 ON/OFF 상태뿐만 아니라 밝기 정도까지 세세히 나누어 컨트롤할 수 있는 장치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조명의 밝기를 바꿔 블루톤으로 맞추고, 활동력이 필요할 땐 오렌지톤으로 맞추는 등 국부적으로 필요에 맞춰 조명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조명, 스마트 빌딩과 동반성장한다


앞으로 스마트빌딩에 대한 니즈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빌딩은 건축, 통신, 사무 자동화, 빌딩 자동화 등의 4가지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첨단 서비스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성, 효율성, 쾌적성, 기능성, 신뢰성, 안전성을 추구한 빌딩을 말한다.


스마트빌딩의 성장에는 스마트 라이팅 시스템이 빠질 수 없다. 스마트 라이팅 시스템은 스마트 빌딩과 함께 발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27%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통신 프로토콜로는 와이파이(WiFi)나 블루투스(Bluetooth)보다 지그비(ZigBee)가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그비는 타 프로토콜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가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표 1). 전력 소비가 적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길다. 또한 그물망 네트워크가 표준으로 되어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2017년에는 40% 이상이 지그비 프로토콜에 기반을 둔 와이어리스 조명 컨트롤 기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림 1).


표 1. 지그비,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각종 프로토콜 비교


그림 1. 2017년, 40% 이상이 지그비 프로토콜에 기반을 둔 와이어리스 조명 컨트롤 기기를 사용할 것


WiFi는 게이트웨이 없이 조명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그비에 비해 칩 비용이 높다. 또한 지그비에 비해 전력 소비가 많아 에너지 효율이 낮고 높은 대기 전력을 야기한다.


블루투스는 케이블을 대체하는 단거리 데이터 교환 무선 기술로 시작됐다. 지그비와 같이 그물망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라우팅 기능이 없고 애플리케이션 범위가 작다는 단점이 있다. 


임재덕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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