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율주행 출원의 주요 기술 분야
자동차 자율주행 관련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이 한창 진행 중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자율주행 관련기술 특허 출원이 2007년부터 연평균 21.8%로 가파르게 증가해 2001년 23건에서 2015년에는 208건에 이르렀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정보통신 분야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107건, 8.36%), 삼성전자(37건, 2.89%), 구글(12건, 0.93%)이 있고, 자동차 분야의 현대자동차(48건, 3.75%), 만도(22건, 1.72%), 현대모비스 (19건, 1.48%)가 있으며, 그 외에 국방과학 연구원(67건, 5.23%), KAIST (32건, 2.50%) 등이 다출원 순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출원되는 주요 기술 분야는 센서 및 지도 기술(43.1%), 주행경로 제어 기술(29.6%), 인터페이스 및 단말 기술(11.2%), 통신·네트워크·보안 기술(10.6%), 조향·액추에이터 기술(5.5%) 등이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국내 출원인이 글로벌 지식재산권 구축을 위해 PCT 국제특허출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체 출원의 3.22% 정도지만, 유일한 외국 기업인 구글은 우리나라에 출원된 12건 모두 PCT 국제특허출원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특허분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국내 기업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국제적 특허분쟁에 대비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하며, 더불어 구글의 출원 전략처럼 PCT 국제특허출원 제도를 잘 활용해 글로벌 지식 재산권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허청 장완호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자율주행은 차량의 개념을 단순한 이동 도구에서 새로 창출되는 생활, 사무 공간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21세기의 또 하나의 혁신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의 글로벌 특허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PCT 국제특허출원과 같은 유용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추경미 기자 (smt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