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자동차 등급 고집적 전력 관리 디바이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전압 레귤레이터 여러 개를 다이(Die) 하나에 탑재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품 크기 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새로운 시리즈 제품이다.
이번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인 L5963은 스텝-다운 DC-DC 변환을 위한 스위칭 레귤레이터 2개와 선형 LDO(Low-Dropout) 레귤레이터 한 개, 하이-사이드 드라이버 한 개를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은 DTI(Deep Trench Isolation) 기술을 포함하는 BCD8s 오토모티브 공정 기술로 생산된다. BCD(Bipolar-CMOS-DMOS)는 ST가 처음 개발한 기술로, 저전압·고전압 디바이스를 같은 칩에 집적화 할 수 있다. 즉, 중간 회로 없이 내장된 전압 레귤레이터 3개를 모두 자동차 배터리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또한 DTI 기술은 내부 블록 간 절연을 높이면서 간섭은 줄일 수 있다.
L5963의 주요 특징은 소형 솔루션이라는 점, 낮은 전력 분산으로 250KHz에서 90% 이상의 고효율성을 갖는다는 점, DC-DC 레귤레이터 간의 180° 위상변이로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방출을 최소화한다는 점 등이다. 이밖에, 모든 자동차 전장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규격인증(AEC Q100)을 획득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높은 집적도로 배터리와 전압 레귤레이터 사이에 사전-레귤레이터(Pre-Regulators)가 필요하지 않고, 전압 레귤레이터를 여러 개 쓰는 대신 디바이스를 하나만 쓰면 되기 때문에 비용 및 PCB면적을 줄일 수 있다.
추경미 기자 (smted@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