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기 및 산업 전망] 주요 산업, 가전·일반기계 주도로 수출 소폭 증가

2016.01.08 17:52:17

지난해에 비해 소재산업군은 수출 부진 폭이 축소되고, IT 제조업과 기계산업군은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수출은 가전이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가장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 규모가 큰 반도체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수출 둔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Getty images Bank

 

우리나라 주력 산업 수출은 중국 저성장세, 단가약세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회복, 신제품 출시 확대,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중 주력 산업간 경쟁심화, 엔저·저유가 장기화, 해외생산 확대 지속, 산업 구조조정, 한·중 FTA 발효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전은 수출 호조, 일반기계·자동차·정유는 증가세 전환


주력 산업 수출은 중국 저성장세, 단가 약세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기회복, 신제품 출시 확대,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군별로 IT제조업과 비IT제조업이 가전의 호조세와 소재산업의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되나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가전은 하계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되고, 정유와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으로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중 주력 산업간 경쟁심화, 엔저·저유가 장기화, 해외 생산 확대 지속, 산업 구조조정, 한·중 FTA 발효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계산업군은 자동차가 신모델 출시 확대로, 일반기계가 친환경 기계류 수요와 수출 회복으로 증가세로 전환되지만, 조선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 증가가 예상된다. 조선은 해양플랜트의 인도 연기로 4.9% 감소, 자동차는 폭스바겐 사태의 반사이익, 해외거점향 자동차부품 수출 확대로 증가세 전환이 기대된다.


소재산업군은 유가하락으로 크게 감소했던 석유화학과 정유의 수출 개선에 힘입어 부진 폭이 크게 완화된 0.7% 감소가 예상된다. 철강은 중국 저성장, 수입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감소하고, 섬유는 선진국 수요 개선,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정유 수출은 중국 등 구조조정 영향과 국제 유가 하락세 진정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증가세 전환이 전망되고, 석유화학은 감소 폭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IT 제조업군은 가전이 올림픽 특수로 증가하나, 반도체가 D램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전체적으로 1% 증가하며 둔화될 전망이다. 해외 생산 확대와 경쟁격화에도 불구하고 가전은 올림픽 특수, 프리미엄 생활가전 수요로 호조세, 정보통신기기는 휴대폰 부품, SSD 및 기업용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국 저성장,해외 생산 확대로 1.8% 감소, 반도체는 해외 생산 확대와 D램 가격 하락세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석유화학 등은 생산 감소 타 업종은 1~5% 증가


주력 산업의 생산은 내수와 수출 부진, 주요 업종의 해외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자동차가 내수 감소의 영향으로 2% 감소세로 전환하는 반면, 조선은 기 확보 수주 잔량의 건조에 힘입어 1.5% 증가가 예상된다. 일반기계는 내수 확대와 수출 회복의 영향과 친환경 관련 기계류 및 설비 수요 확대로 2% 증가세가 전망된다.


소재산업군은 석유화학이 생산시설 증설에도 에틸렌-납사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1.1% 감소가 예상되며, 섬유는 해외 생산 확대, 낮은 수출 성장 및 수입 확대로 0.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유는 저유가 기조에 따른 석유제품 내수 증가로 3% 증가하고, 철강은 부진한 내수 회복과 높은 재고 등으로 1.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IT제조업군은 해외생산 확대에도 수출 부진으로 감소한 디스플레이 외에 모든 업종이 3~5%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약 3%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고부가 제품(3D V낸드)과 AP 양산 확대로 증가가 예상되며, 정보통신기기도 내수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가 전망된다. 가전은 올림픽 특수에 따른 영상기기와 초절전형 및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석유화학 외 모든 업종 내수 소폭 증가


내수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가 수요산업 성장 및 신제품 교체 수요로 증가하나, 자동차, 석유화학이 감소하고 기타 업종이 0~2% 증가에 머무르면서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


철강은 건설용·설비용 철강 수요에도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생산 위축으로, 일반기계는 설비투자가 다소 둔화되면서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는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입차 판매 증가 둔화의 영향으로 5% 감소가 예상되며, 가계부채와 거주비 상승에 따른 소비위축에도 가전은 올림픽 특수와 초절전형 가전 수요로, 섬유는 수입 확대로 소폭 증가가 전망된다. 정유는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유, 휘발유 등 수송용 및 산업용 석유제품 수요 확대로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내수는 SSD, 사물인터넷, 웨어러블기기 등 수요산업 성장에 힘입어 견실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가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대형 TV 가격 하락, 신제품 출시 등으로 소폭 증가가 전망되고, 정보통신기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윈도 10 및 PC 교체 수요에 힘입어 증가가 예상된다.


비IT제조업 부진 개선, 수입 증가세 전환


수입은 철강, 석유화학, 음식료의 감소세가 지속되지만, 기타 업종들이 수출과 내수 확대, 저유가 기조로 인한 수입 단가 약세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비IT제조업이 17.2% 감소로 크게 부진했지만, 2016년에는 비IT제조업이 1.3%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기계산업군은 외제차, 기자재, 엔저에 따른 기계류와 부품 수요에 힘입어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모두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4.1%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는 폭스바겐 사태로 둔화되나 외제차 수요 지속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조선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해양기자재 중심으로 증가가 전망된다.


소재산업군은 철강과 석유화학은 감소세가 크게 축소되고, 정유와 섬유가 저유가 기조, 중저가 섬유소재 수요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0.1% 증가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수입 단가 하락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철강은 내수 부진과 국내 공급역량 확충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IT제조업군은 디스플레이가 중소형 범용 패널 수요 둔화로 감소하나, 기타 업종이 모두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2.6%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기는 외산 스마트기기 수요, 가전은 중저가 가전,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입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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