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진, 저소음, 사용자 편리성이 뛰어난 다목적 판재 절단기 M3를 앞세워 제품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미래LNS 조규오 대표는 대형 아크릴 재단기는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만 소형은 미래LNS가 처음 개발했다며, 먼지가 안 나고 보조판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산업 분야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래LNS에서 자체 개발한 소형 아크릴 재단기는 M1, M2, M3 등 3가지 모델. 이들 제품은 아크릴을 비롯한 여러 종류 판재들의 재단이 가능해 ‘다목적’이라는 별칭도 붙였다. 지금도 이 제품은 성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한다. 미래LNS의 비전과 계획을 조규오 대표에게 들었다.
INTERVIEW_ 미래LNS 조규오 대표
Q. 국내 아크릴 재단기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
A. 아크릴 재단기 전체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요즘 건물 하나 짓더라도 실내 인테리어에서 객실 번호나 세대별 호실 번호의 표찰에 아크릴을 재단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 장비는 대형 아크릴 재단기이다. 대형 아크릴 재단기는 값비싸고 공간도 많이 차지해 가정용이나 연구실용으로는 부적합하다. CNC와 레이저도 있지만 이것 역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자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에 비해 미래LNS의 M 시리즈는 소형으로 만들어져 산업용뿐만 아니라 연구실이나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아크릴 시장에서 소형 아크릴 재단기는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본다.
Q. 제품 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 같다
A. 소형 아크릴 재단기는 미래LNS가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2008년 10월부터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 당시 목재 절단기는 있어도 소형 아크릴 재단기는 국내외에 어디에도 없어, 이 시장을 미래LNS가 직접 끌고 가려다 보니 매우 힘들었다. 처음 이 장비를 만들었을 때 고객들은 “이것을 제품이라고 가져왔느냐”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신뢰성을 인정받아 판매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Q. 주력 제품과 특징은
A. 해외 수출을 겨냥하여 만든 소형 아크릴 재단기 ‘M3’를 들 수 있다. 미래LNS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기방식에 대응하고자 2014년 11월 재단기용 전용모터를 자체 개발하여 아크릴 재단기에 적용했으며, 2015년 6월부터 M3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이 현저하게 감소했고 톱날 떨림이 거의 없어 절단면의 거침이 많이 개선됐다. 또한, 아크릴 판류, PC류, 목재, 합판류 등 아크릴보다 경도가 약한 연질의 판재도 재단이 가능하며, 판 두께는 30mm까지 재단할 수 있다. 특히, 톱날이 안 보여 안전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보조판을 접었다 펼 수 있어 공간 절약성이 뛰어나며 분진이 거의 없고 220V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아크릴 재단기 ‘M3’
▲ 대형 아크릴 재단기 ‘BM1’
Q. 장비의 핵심 부품에는 어떤 게 있나
A. 우선 볼 베어링을 자체 개발해 응용했다. 이 부품은 1mm 이하 단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재단 시 원활한 진행과 편하게 자를 수 있게 한다. 또 하나는 가이드 베어링도 직접 개발했다. 일반적인 기계들은 기계 내에서 상·하단 직진 되는 게 없고, 직진기와 따로 있는데 이 부품은 상·하단 직진 되며 일체형으로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원터치 형태의 집진기가 바로 보여 청소할 시기를 알 수 있다.
▲ 소형 아크릴 재단기 M3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Q. 올해 매출 목표액은
A. 아직 걸음마도 못 뗐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150% 성장한 10억 정도 예상한다. 미래LNS의 아크릴 재단기는 소모품 교체 시 자사 제품을 쓰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소형 아크릴 재단기 30만 대를 팔았다면 한 달에 톱날에서만 나오는 순수 이익이 40억 정도 된다는 얘기이다. 현재 이 장비는 서울대학병원, 삼성SDS, 제일모직, 한라공조, 기타 연구소를 주 고객으로 국내에서만 약 900대 사용 중이다. 이대로라면 2016년에는 20억 매출도 가능하다고 본다.
Q. 미래LNS의 당면 과제는
A. 대규모 양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1년에 적어도 1만대 정도는 팔아야 하는데, 지금은 한 달에 30대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고품질 생산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수년 안에 1~2천 평 부지를 확보해서 더 나은 환경의 공장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Q. 앞으로 계획은
A. 소형 아크릴 재단기 ‘M3’의 세계화이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해외 전시회에도 나가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간단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