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대 LG화학...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서 본격 격돌

2015.12.04 17:18:28




삼성SDI 대 LG화학, 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서 본격 격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오는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가 전체 소비자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2020년에는 약 1억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자기기의 ‘심장’에 비유되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 시장 매출은 600만달러 규모였고, 2018년에는 올해 대비 1200% 증가한 77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배터리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등의 시장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안경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배터리 형태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는 웨어러블 시대를 위한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도 이에 역량을 집중하며 웨어러블 배터리 시장에서의 대격돌을 예고했다. 삼성SDI와 LG화학 역시 지난 10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2015에서 나란히 웨어러블 배터리를 공개했다.


삼성SDI, 웨어러블 배터리 및 배터리 전 분야 개발 강화


사진 1. 삼성SDI의 웨어러블 배터리


삼성SDI는 스트라이프(Stripe) 배터리와 밴드(Band) 배터리를 선보이며 인체의 어떠한 곡선에도 적용이 가능한 배터리 시대를 가시화했다.


삼성SDI가 공개한 스트라이프 배터리는 섬유와 같이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유연성과 향상된 에너지밀도를 구현한다. 삼성 SDI 측은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웨어러블을 포함한 각종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밴드 배터리는 스마트워치를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삼성SDI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줄에 밴드 배터리를 적용하면 용량을 크게는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소형배터리 제품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 분야를 공개했다.
소형배터리 부문에서는 파워 툴(Power tool,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의 뉴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BMW의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셀, 모듈, 팩 제품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ESS 부문에서는 대형 빌딩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UPS(무정전 전원 장치)와 가정용 ESS 제품 등을 전시했다.


이와 관련, 삼성SDI 배터리연구소 연구소장 김헌수 전무는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는 웨어러블 배터리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웨어러블·프리 폼 등 차세대 배터리 대거 공개


사진 2. LG화학의 웨어러블 배터리


LG화학 역시 배터리 기술 혁신을 통해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인터배터리 2015에서 손목 밴드형 와이어(Wire)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전선 형태의 와이어 배터리를 응용해 만든 제품으로, 기존 플렉시블 배터리가 사람 손목 곡률반경인 30R 정도에서 멈추는 한계가 있는 반면, 이 제품은 15R 수준의 구현이 가능하다.


LG화학은 지난 6월, 스마트워치용 육각 형태 ‘헥사곤(Hexagon)’ 배터리를 개발한 바 있는데, 이번에 개발한 밴드형 와이어 배터리와 함께 스마트워치에 적용할 경우 사용 가능 시간을 최대 2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밴드형 와이어 배터리만으로도 기존 스마트워치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시계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미래 인류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는 기반이 될 미래형 배터리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LG화학은 코어테크(CoreTech), 모바일(Mobile), 자동차(Automotive),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4개의 섹션별로 미래형 배터리 기술인 ‘프리 폼(Free Form)’ 배터리와 중대형 배터리 혁신 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뿐만 아니라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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