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탄소포집·저장기술(CCS) 가치사슬
이산화탄소처리(CCS) 산업 발전을 위해 격년제로 열리는 '제6차 이산화탄소처리 리더십 포럼(CSLF) 장관회의'가 1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23개국이 참여해 CCS 기술동향과 국제적인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한 달 앞두고 개최된 만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CCS의 필요성과 국제적인 공동노력을 강조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는 자리였다.
우리나라도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CCS를 에너지신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산업부는 최근 5년간 약 1300억원을 CCS 기술개발과 실증에 지원했으며, 10MW급(연간 7만톤 CO2 포집 가능) 포집플랜트 2기 건설, 해저지중 소규모 주입 실증 등 대규모 포집-저장 통합실증을 준비해왔다.
산업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은 "국내에 대규모 CCS 통합실증을 위해서는 경제성, 안전성, 법·제도, 국민적 합의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해외사례들을 살피고,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CCS를 산업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캐나다 천연자원부 혁신·에너지기술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간 에너지기술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CCS를 포함한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양 국가가 협력 강화할 것을 논의했다.
추경미 기자 (ckm@hellot.net)